은평뉴타운 분양가 최고 평당 1523만원

입력 2006-09-1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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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평형 8억·65평형 10억 넘어...고분양가 논란 일듯

SH공사가 내달 분양할 예정인 은평뉴타운 분양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최고 1523만원인 것으로 밝혀져 고분양가 논란이 일 전망이다.

SH공사가 14일 은평뉴타운 분양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밝힌 분양가는 ▲34평형 3억8349만원(평당 1151만원) ▲41평형 5억5985만원(평당 1391만원) ▲53평형 7억7959만원 (평당 1500만원) ▲65평형 10억46만원(평당 1523만원)이다.

이는 인근 불광동 재개발구역에 지어지는 민간분양 아파트의 분양가와 기존 입주물량 매매가를 크게 뛰어넘는 금액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다시 불거질 실정에 놓였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은평구 불광동 불광제2재개발 구역 아파트인 불광현대홈타운 2차의 분양가는 33평형의 경우 평당1208만원, 그리고 43평형의 경우도 평당 1453만원이며, 기존 입주아파트인 불광제1재개발 아파트 북한산현대홈타운은 33평형은 평당 1258만원, 그리고 42평형도 평당 1351만원에 그쳐 은평뉴타운에 비해 무려 평당 200만원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이에 대해 SH공사는 "토지 보상비가 높았던데다 서울시 최초로 쓰레기 수송관로와 자원회수시설을 설치해 기반시설비용이 과도하게 들어 분양가가 높게 책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사는 "70% 이상이 원주민에게 공급되는 34평형의 경우 분양가격은 분양원가로 결정했고, 41평형 이상은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한 점을 고려해 분양가를 결정했다 "고 덧붙였다.

그러나 공공기관인 SH공사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분양가가 평당 1500만원 선에서 결정됨에 따라, 인근 아파트 가격은 물론 민간 건설업체의 분양가마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은평구에서는 불광동과 녹번동, 연신내 등지에서 현대, 롯데, 대우 등 1군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해 재개발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들 업체에겐 은평뉴타운의 분양가는 좋은 '지침'이 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한편 은평뉴타운은 분양아파트 1만50가구, 임대아파트 4785가구, 단독주택 365필지 등 총 1만5200가구가 들어서며, 지구별로 1지구는 2817가구, 그리고 내년 이후 분양 계획이 잡힌 2지구와 3지구는 각각 3939가구와 3294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SH공사는 내달 1지구 3개 공구 1643가구와 2지구 1개 공구 423가구 등 총 206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34평형은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분양하며, 41평형은 청약예금 600만원, 53평형은 청약예금 1000만원, 65평형은 청약예금 1500만원 가입자에게 분양한다. 특히 이번 분양에는 3자녀 가구 무주택세대주에 대한 61가구의 공급도 계획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분양아파트와 임대아파트가 같은 동에 들어서는 구조로 지어지며, 맹꽁이 서식지 등 생태습지, 실개천, 수변공원 등이 조성된다.

분양 일정은 이달 말 신문에 공고하고, 다음달 중순경 순위별로 청약 접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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