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던(?) 프로그램 매물은 쏟아지지 않은 채 만기일이 이틀앞으로 다가왔다.
12일 현,선물지수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 오히려 비차익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프로그램매매는 하루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이날도 외국인이 현물을 3000억원 가량 매도하며 선물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
결국 시장에서는 모두가 만기일 '충격'을 얘기하고 있지만 이같은 '충격'을 기다리는 대기 매수세도 만만치 않은 것이다.
또, 2년 연속 FTSE 선진국 지수편입에 실패했지만 어느 정도 예상됐던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같은 '기대감'의 배후에는 유가 하락세와 미 주택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이번달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정책이 시장 기대에 부응(금리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위치한다.
전문가들 역시 프로그램 매물 충격이 나타나더라도 시장의 상승 추세를 꺾지 못할 것이며, 하반기 유망주를 담을 좋은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차은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트리플 위칭데이 이전까지 베이시스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다음주(20일) 있을 미 FOMC회의를 앞두고 물가관련 지표,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궁극적으로 미국 경제의 연착륙 관점이 유효한 만큼 조정시 하반기 상승이 예상되는 IT, 자동차, 증권 업종에 대한 매수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홍순표 한양증권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매 영향권 하에 들어서며 중소형주가 대형주 수익률을 크게 앞서고 있다"며 "코스닥과 유가증권 시장내 실적호전 중소형주에 대해 관심을 높이는 방어적 투자전략이 좋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