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공 출신 뢰프벤 사민당 당수, 차기 스웨덴 총리 유력

입력 2014-09-1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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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로프 팔메 전 스웨덴 총리를 존경하던 용접공 이력의 노동자 출신 지도자 스테판 뢰프벤(57) 사민당 당수가 스웨덴 총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AP/뉴시스)

올로프 팔메 전 스웨덴 총리를 존경하던 용접공 이력의 노동자 출신 지도자 스테판 뢰프벤(57) 사회민주당 당수가 스웨덴 총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에서 뢰프벤이 이끄는 좌파연합이 43.6%(개표 99% 시점)의 지지율로 현 집권 우파연합의 39.5%에 앞섰기 때문이다. 프레드락 라인펠트 현 총리는 총선 패배를 인정하고 15일 총리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뢰프벤 당수는 1969~76년과 1982~86년 스웨덴 총리를 지낸 스웨덴 현대 사회민주의 정치인의 간판격인 팔메 전 총리에 대한 존경심으로 13세부터 사민당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우체부, 삼림 벌채 노동자, 용접공 등 다양한 노동직종을 경험했으며 상고를 졸업하고 스웨덴 북부 우메오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1년 반 전공하다 중퇴했다.

스톡홀롬 남부 헤게르스텐에서 유복자로 태어나 생후 10개월 때 입양된 것으로 알려진 뢰프벤 당수는 1979년 용접공으로 일하다 단위 노조 간부에 올랐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1995년부터 상급단체인 금속노조에서 활약해 주로 단체교섭과 국제관계 업무를 맡았다.

2001년에는 마침내 금속노조 부위원장에 선임됐고 새롭게 조직된 금속노조의 초대 위원장직을 2005년에 맡게 됐다. 스웨덴에서는 서비스ㆍ생산직 노조, 사무직 노조, 전문직 노조 중앙조직 등 주요 노조 상습단체들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년간 우파 연정을 이끌어 온 온건당 당수 프레드릭 레인펠트 총리가 엘리트 정치인이라면 뢰프벤 당수는 서민풍의 노조 지도자로 스웨덴 대중은 인식하고 있다. 반면 국제사회에서 뢰프벤 당수는 여전히 생소한 인물이다.

지난 2007년에는 스웨덴 노조단체 방문단의 일원으로 2013년에는 사민당 당수로 뢰프벤 당수는 한국을 2번 방문했다. 특히 2013년 방문은 총선을 앞두고 스웨덴 경제성장과 교육정책에 대한 영감을 얻기 위한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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