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정학적 불안에 혼조...다우 0.12% ↓

입력 2014-09-12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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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리아 공습 결정에 불안...유가 반등으로 정유주 상승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에다 중동·유럽의 지정학적 불안이 겹치면서 약세를 지속했지만, 정유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다우지수는 이날 19.71포인트(0.12%) 하락한 1만7049.00으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76포인트(0.09%) 상승한 1997.45를, 나스닥은 5.28포인트(0.12%) 오른 4591.81을 기록했다.

장세를 좌우할 대형 이슈가 부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연준의 통화정책 등 거시적 이벤트와 지정학적 요인에 쏠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존 캐리 파이오니어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펀드매니저는 "어닝시즌 사이에 들어서면서 투자자들은 거시 이벤트와 지정학적 이슈를 이야기하고 있다"라면서 "내년 초 금리인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중국의 8월 생산자물가가 전년비 2% 오르면서 상승폭이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사실도 수요 감소 우려를 키웠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0.2% 상승했다.

△美, 시리아 공습에 獨 불참키로

미국의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 격퇴 전략이 순조롭지 못할 전망이다. 독일은 이날 시리아 공습 계획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영국과 프랑스 역시 국제법 등 여러 여건을 고려해 참여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는 미국의 시리아 공습 결정을 국제법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공습 대상국인 시리아 정부 역시 미국의 공습은 자국의 동의를 받지 않은 군사행동이라면서 침략이라고 반발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시리아 공습 결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테러리즘을 타격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호주는 미국의 IS 격퇴전략에 협조하기 위해 24대의 자국 주력 전투기를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지원할 전망이며, 일본 정부는 미국의 IS 격퇴전략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10개 아랍국은 시리아로 공습을 확대키로 한 미국의 결정을 지지하기로 했다.

미국은 IS 격퇴를 위해 국제연합전선을 추진하고 있다. 백악관에 따르면 37개국과 아랍연맹등 국제기구가 지지 의사를 밝혔다.

△오바마 “대(對) 러시아 추가 제재 가할 것”

미국 정부는 오는 12일 러시아에 대한 신규 제재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정부와 동부지역 반군 간의 휴전협정이 체결됐지만 러시아가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의 금융·에너지·국방분야에 대한 제재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러시아의 석유탐사 사업을 막기 위한 새로운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새 제재안에는 러시아 내 북극해와 심해, 셰일층 등에서 진행 중인 수십억 달러 규모의 석유탐사를 압박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애플 0.4% ↑...정유주 반등

애플의 주가는 0.4% 상승했다.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애플이 야심차게 공개한 스마트워치 애플워치의 성공을 좌우할 여성 소비자들이 애플워치를 구매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도했다.

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정유주가 반등한 가운데 엑손모빌이 0.2% 상승했다.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의 주가는 0.6% 상승했다. 크로거는 이날 지난 2분기에 3억4700만 달러, 주당 70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는 주당순익 69센트를 예상했다.

△美 주간 실업수당 청구 1만1000건 ↑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에 비해 1만1000건 증가한 31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6월 말 이후 최대치다. 월가는 30만1000건을 예상했다.

전주 수치는 당초 30만2000건에서 30만4000건으로 소폭 상향됐다.

4주 평균은 30만4000건으로 전주에 비해 750건 늘었고, 연속 수급은 249만 건으로 9000건 증가했다. 연속 수급 4주 평균은 1만5500건 감소한 250만 건을 기록했다. 이는 2007년 중반 이후 최저치이다.

△8월 재정적자 전년비 13% ↓

재무부는 지난 8월 재정수지 적자가 1290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1300억 달러에 비해 적자폭이 줄어든 것이다.

2014 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10월 이후 재정적자는 589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재정적자는 7550억 달러였다.

8월 재정수입은 1940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5% 늘었고, 재정지출은 3% 감소한 3230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재정수입은 2조6600억 달러, 지출은 3조2500억 달러를 기록했다.

△WTI 1.2% ↑...달러ㆍ엔 107.12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16달러(1.2%) 오른 배럴당 92.83달러를 기록했다.

12월물 금 가격은 6.30달러(0.5%) 하락한 온스당 1239.0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bp(1bp=0.01%P) 하락한 2.54%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27% 오른 107.12엔으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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