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홈쇼핑 진출 ‘공멸의 경쟁’ 불러오나

입력 2006-09-0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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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중소 입점업체 제고 증가 · SO 투자경쟁 가속화 우려

롯데그룹이 최근 인수한 우리홈쇼핑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홈쇼핑업계에선 롯데의 홈쇼핑사업 진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4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우리홈쇼핑 운영 방향을 백화점 수준의 고급브랜드 도입과 온라인 홈쇼핑 강화에 초점을 맞춰 기존 업체와 차별화를 둘 방침이다. 즉, 기존의 할인마트와 백화점의 유통구조를 홈쇼핑에 접목시켜 경쟁사와 차별화를 둔다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홈쇼핑 업계는 롯데의 거대한 유통구조를 통한 사업전략이 결국 우리홈쇼핑의 중소기업 활성화라는 설립취지와는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홈쇼핑업계의 한 관계자는 “롯데가 홈쇼핑 사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홈쇼핑 입점 업체들에게 할인점과 백화점 입점 등을 약속하는 등 거대한 유통구조를 활용한 영업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소기업 입장에서 할인마트, 백화점, 홈쇼핑 등 자사의 제품이 입점 되면 매출이 크게 늘어나겠지만 홈쇼핑 매출의 특성상 1~2년 후면 제품 구매 수요층이 고갈돼 제고처리에 골머리를 앓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특히 당장의 매출 확대에 따라 중소기업들이 생산망을 확대하고 나서겠지만 향후 더 이상 수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소기업들의 줄도산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홈쇼핑 업계 관계자들은 롯데그룹이 SO(유선방송사업자)를 보유하지 않고 있어 거대한 자본력을 통해 SO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도 SO 비용이 과다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홈쇼핑 업계는 롯데의 ‘1등 달성을 위한 무한경쟁' 전략이 결국 더 많은 SO 투자를 유발시킴으로써 홈쇼핑 업체간의 '제살깍아 먹기' 경쟁을 불러 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업계에서는 상품기획력 부분에서는 GS홈쇼핑과 CJ홈쇼핑이, 방송망확보 부분에서는 자체 SO망이 가장 취약한 GS홈쇼핑이, 자금력에서는 기존 홈쇼핑 업체 모두가 롯데쇼핑의 도전에 큰 위협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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