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TRA 아카데미는 4일 국내 비즈니스맨들이 자칫 경시하기 쉬운 비즈니스 매너에 대한 길라잡이 역할을 할 '국제 비즈니스 매너, 이것만은 고치자'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는 40개 해외 무역관 직원들의 눈에 잡힌 글로벌 비즈니스 저해하는 실수담이 소개됐다.
자료에 따르면 싱가포르인들은 직장 동료들 간에 사적인 대화를 거의 하지 않고 있지만 우리 측 바이어들이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상대방의 나이 혹은 결혼여부 등을 물을 경우 거부감을 살 수 있다고 나왔다.
또 도미니카공화국의 경우에도 결혼과 이혼이 비교적 자유롭고 동거를 하는 경우도 많아 결혼 여부 등에 대한 질문은 실례가 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외국인과의 대화 도중 상대방 발언의 숨은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여 애를 먹는 경우도 있다. 아랍권 바이어들은 종종 대답으로 '인샬라'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것은 '신의 뜻대로'’라는 의미로 '예스'도 '노'도 아니다.
아랍 비즈니스에 능숙한 세일즈맨이라면 오히려 이러한 현지 표현을 능숙하게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본 자료는 조언하고 있다.
특히 바이어들과의 상담 자리에서 무분별하게 한국어를 사용하거나 상대방 또는 상대국가를 무시하는 발언을 하는 경우도 나타나는데 이런 경우 한국에 대한 국제 인지도를 하락시킬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영수 KOTRA 아카데미 연수운영팀장은 "소수의 비즈니스맨들에 의해 발생하는 잘못된 비즈니스 매너가 연간 수출입 규모 6천억불의 무역 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에 해가 될 수 있다"며 "특히 글로벌 에티켓에 어긋나는 잘못된 언행 등은 하루 빨리 시정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