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조선왕릉 위해 7억4000만원 후원

입력 2014-08-2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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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이엇게임즈)

세계적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유통사 라이엇 게임즈가 한국 문화 유산 보호를 위해 또 한번 뜻깊은 행보를 보였다. ‘팝스타 아리’스킨 판매 금액을 포함해 총 7억4000만원 상당을 후원하며 '조선왕릉' 보존에 앞장서기로 했다.

22일 라이엇게임즈와 문화재청은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 중명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후원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을 통해서 팝스타 아리 스킨의 판매 금액에 대한 상세한 후원 계획을 발표했다. 금액은 팝스타 아리의 초기 6개월간의 판매금액 전액에 자사의 기부금을 더한 총액이다.

이승현 라이엇게임즈 대표는 “문화유산 활동은 단순히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 아닌, 우리 게임 유저들의 의견과 도움이 반영된 결과라 뜻깊다”며 "우리의 문화가 세계의 문화가 되고 모두가 즐기고 공감하는 작지만 소중한 기회”라고 소감을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LoL의 특별한 콘텐츠인 ‘팝스타 아리’ 스킨의 판매 금액으로 후원을 진행한다. 팝스타 아리 스킨은 지난 해 플레이어 커뮤니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 및 공개됨으로써 화제가 됐다. 구전으로 내려오는 '구미호'가 모티브가 된 것이고, 의상은 케이팝 스타에서 영감을 받은 한국적인 콘텐츠다. 라이엇 게임즈는 해당 콘텐츠의 출시 이전부터 그 판매금에 기초한 또 한번의 사회환원 활동을 약속한 바 있다.

후원금은 국내외 문화유산의 가치 보호와 제자리를 찾기 위한 ‘국외 문화유산 반환’과 ‘국내 문화유산 구입’, ‘조선 왕릉 보호지원’, 청소년을 비롯한 국민 모두가 우리 문화유적지 곳곳을 살펴볼 볼 수 있는 프로그램 5편을 준비하는 ‘문화유적지 관련 방송 콘텐츠 제작 지원(EBS)’, 청소년 역사 의식 함양을 위해 진행되는 ‘청소년 문화유산 교육’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특히 국외 문화유산 반환과 국내 문화유산 구입 및 조선 왕릉 보호에만 7억 4000만원이 투입된다. 우리나라 정부가 문화재 환원에 투입하는 예산이 10억인 것과 비교하면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 계획이다.

앞으로의 활동들은 문화재청을 비롯해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문화유산국민신탁, 조선왕릉관리소, 문화희망 우인 등 유관 단체와의 긴밀한 협조 하에 진행될 예정이다. 또 조선왕릉은 올해 ‘세계유산등재 5주년’을 맞은 소중한 우리 문화유적지라는 점에서 더 주목됐다.

이번 지원은 2012년부터 라이엇 게임즈와 문화재청이 꾸준히 함께 해 온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활동의 일환이며, 챔피언 ‘아리’의 판매금액에 기반해 2012년 총 5억 원, 1주년을 기념해 한국의 문화를 담아 발매된 스킨 ‘신바람 탈 샤코’의 판매금액 기반의 6억원 기부 이후 세 번째 실천이다.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많은 청소년들이 즐기는 게임을 서비스하는 기업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게임 콘텐츠에 한국의 문화재와 정신문화가 깃들여 콘텐츠가 개발됨으로써 타문화를 인정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날 협약식 현장에서는 그간 장기 프로젝트로서 진행되어 온 조선시대 왕실유물 보존처리 지원사업을 비롯해 서울문묘와 성균관에 대한 3D 정밀측량 사업과 안내판 개선 사업 등에 대한 현황 및 완료상황도 함께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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