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14 F/W 패션 트렌드, 놈코어ㆍ풍성한 퍼ㆍ레이어드ㆍ스웨트팬츠

입력 2014-08-2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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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르니,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알렉산더왕, 스텔라 맥카트니

입추가 지나자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분다. 가을의 문턱에 왔음을 실감한다. 날씨에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패션도 변화를 맞이하기 시작했다. 쇼핑몰 곳곳 쇼윈도에는 긴소매와 팬츠, 재킷을 멋스럽게 차려입은 마네킹을 흔히 찾아 볼 수 있다. 가을대표 아이템인 니트부터 트렌치코트까지 각양각색 아이템이 눈길을 끈다. 올 가을/겨울 시즌, 나를 패셔니스타로 거듭하게 해줄 패션 트렌드는 무엇일까. 다양한 브랜드 2014 F/W 해외 유명컬렉션을 통해 올 유행 트렌드를 집작해본다.

지극히 평범한 느낌을 주는 패션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지난 S/S 시즌부터 시작된 놈코어 패션 열풍이 하반기 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놈코어(Normcore)는 놈(Norm, 일반적인)과 하드코어(Hardcore, 핵심의)가 합쳐진 것으로 트렌드 예측 회사인 케이홀(K-Hole)에 의해 처음 사용된 패션 신조어다. 이 같은 놈코어 트렌드 영향으로 자연스러우면서 담백한 멋을 자랑하는 대표 아이템인 니트 웨어가 대거 등장했다. 셀린과 마크제이콥스, 샤넬, 스텔라 맥카트니 컬렉션에서는 다양한 니트소재의 아이템을 선보였다. 마르니는 볼륨감 넘치는 주름장식 원피스에 크롭(허리정도 길이의 짧은 상의) 디자인이 돋보이는 터틀넥 니트를 레이어드해 감각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퍼(fur)도 겨울철에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소재다. 이번 시즌에는 더욱 풍성해진 퍼가 화려한 컬러를 입고 고급스러움을 드러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마르니 이윤진 마케팅 담당자는 “이번 시즌 퍼 코트는 보다 화려하고 풍성한 디자인이 대거 등장해 특유의 럭셔리한 멋을 한껏 과시하고 있다”며 “퍼 코트는 길고 풍성한 장모가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퍼 코트가 부담스럽다면 컬러풀한 퍼 스툴도 눈 여겨 볼만 하다. 한쪽 팔에 걸치거나 어깨에 살짝 걸치면 시크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색다른 퍼 스타일링 비법”이라고 전했다.

남성복의 경우 이번 시즌에는 고급스러움에 편안함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타이를 생략하고 셔츠 단추 한 두개를 푸는 등 편안함을 강조하는가 하면 셔츠와 셔츠를 겹쳐 입는 방식, 발목에 밴드가 더해진 스웨트 팬츠 등의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강수진 마케팅 담당은 “격식을 갖춰야만 했던 슈트의 요소들이 줄고 있다. 답답한 타이는 풀어 헤치고, 조끼 역시 생략하는 것이 이번 시즌 슈트 스타일의 핵심”이라며 “이번 시즌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역시 화이트 셔츠를 자연스럽게 풀어헤쳐 고급스러움에 자유분방함이 느껴지는 스타일링을 대거 보여줌으로써 한결 부드럽고 여유로움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시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독특한 레이어링이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가지 아이템을 믹스매치해 독특한 느낌을 연출한다.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는 무릎길이의 코트에 가죽 소재의 투박한 조끼를 매치해 새로운 겹쳐 입기 법을 제시했다. 2014 F/W 서울패션위크 홍승완쇼에서도 코트에 조끼를 덧입는가 하면 재킷에 퍼디테일이 가미된 조끼를 더해 따뜻한 느낌을 자아냈다.

지난 시즌 스웨트 셔츠 열풍에 힘입어 스웨트 팬츠도 주목할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2014 F/W 서울패션위크 스티브제이앤요니피 쇼에서 모델 박형섭이 바지 밑단에 밴딩이 더해진 스웨트 팬츠에 더블코트, 로퍼를 매치한 스타일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이처럼 스웨트 팬츠는 티셔츠나 운동화가 아닌 코트와 로퍼를 매치하면 클래식한 변신을 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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