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감성기술 접목 신제품 출시

입력 2006-08-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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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앙드레김 디자인, 청각=최저소음 청소기, 미각=맛관리 김치냉장고

삼성전자는 3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이현봉 생활가전총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장기 비전과 하반기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이와 함께 '혁신적인 생활을 상상하십시오'(Imagine Innovative Living)라는 신가전 브랜드 슬로건을 선포했다.

이현봉 사장은 이 날 행사에서 "이제까지 삼성전자의 생활가전 제품들이 기술과 성능의 우수성에 초점을 맞춰 왔다면 앞으로는 소비자의 가치로 재해석된 감성기술과 디자인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며 "감성기술은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이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인 생활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한 새로운 화두"라고 소개했다.

또한 이 사장은 "삼성전자의 모태가 된 생활가전 사업이 35년에 접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사업 전반에 걸친 일대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며 "앙드레김 디자인 제품을 비롯해 오늘 공개되는 제품들이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의 변화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아삭아삭 맛 관리' 김치냉장고

먼저 '아삭아삭 맛 관리' 기능을 새롭게 적용, 소비자들이 김치냉장고에 기대하는 미각적 성능을 극대화한 2007년형 김치냉장고 '하우젠 아삭'을 출시하면서 하반기 김치냉장고 성수기 시장을 겨냥했다.

이 제품은 문을 여닫을 때의 미세한 온도변화까지 감지해 저장고 온도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해 김치의 아삭아삭한 맛을 최대 7개월 동안 지속시켜 준다. 김치를 넣고 꺼낼 때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4중 밀폐시스템으로 옛날 '장독김치'의 맛을 그대로 담아 내는 감성기술을 실현했다.

◆ '최저 소음' 진공청소기

'먼지가 시원하게 빨려 드는 느낌을 주면서도 TV를 시청하거나 전화통화를 할 수 있는' 감성소음에 초점을 맞춘 진공청소기 신제품 '스텔스'(Stealth)를 내놓았다.

이 제품의 소음은 도서관 소음(45dB)을 조금 넘어서는 59dB로 세계 최저. 일반 청소기 소음 70㏈보다 10㏈ 이상 낮춰 실제 청소기를 돌리면서 1미터 앞의 사람과 대화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 개발을 위해 1년 6개월에 걸쳐 40여명의 연구원이 참여했다.

또 지난 7월에 선보인 하우젠 로봇청소기에는 주변환경을 감지할 수 있는 감각기능 센서를 대폭 채용, 편리함과 안전성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 97년 세계 최초로 독립냉각 방식이 적용된 지펠 냉장고를 개발, 냉장실의 김치냄새가 냉동실 얼음에 섞이지 않게 함으로써 후각적 차별화를 성공시켰다.

또한 지난해 말에는 냉장실과 냉동실 구성을 3:1~1:3까지 자유롭게 바꾸면서도 냉동실과 냉동실, 냉장실과 냉장실 사이의 냄새 섞임을 완벽하게 막아 주는 세계 최초의 4도어 냉장고 지펠 콰트로를 선보이기도 했다.

◆ 연령대별 디자인 적용

삼성전자는 가격대 별로 제품을 구분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 소비자의 연령 차이에 적극 대응하는 디자인 라인업 방식도 새롭게 선보였다.

앙드레 김 디자인 제품군은 생활의 여유를 갖춘 40~50대를 주된 소비자 층으로 하는 '프리미엄급'으로 자리 매김하고, 로즈 디자인의 경우 반복되는 패턴을 넉넉한 여백에 배치, 안정과 발전을 함께 추구하는 30~40대의 취향을 반영했으며, 퓨어가든은 반복되지 않는 비정형 패턴을 넓은 여백에 그려넣어 20~30대 젊은층의 변화욕구를 담아냈다.

삼성전자는 이 밖에도 냉장고 내 습도를 평균 73%로 유지, 야채와 과일 등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게 한 립냉각 지펠 냉장고, 최근 해외 시장에서 선풍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은나노 세탁기와 스마트 오븐 등 5대 제품군 40개 모델을 함께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선보인 신가전 라인업에 대해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 오는 2010년 이후에는 매출을 100억달러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가전제품과 함께하는 앙드레김 패션쇼가 펼쳐졌다. 패션쇼는 앙드레김 디자인이 적용된 지펠 냉장고, 하우젠 김치냉장고 및 세탁기 등을 배경으로 차인표와 이다해, 장진영, 한가인 등 인기 연예인들이 품과 동일한 문양이 화려하게 수놓아진 의상을 차려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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