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만화의 차이

▲왼쪽의 일본 만화와 오른쪽의 미국 만화(사진=네이버 캡처)
동서양 만화의 차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동서양 만화의 차이는 한눈에 구분할 수 있다. 먼저 동양을 대표하는 일본 만화는 대사보다 등장인물의 표정, 대인관계 등에 초점을 맞추고 이미지나 분위기 맥락에 의존한다. 또한, 다채로운 성격의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사건 사이의 무수한 복선을 통해 스토리가 진행된다.
반면 서양을 대표하는 미국 만화는 정교한 그림체와 선악의 확실한 구분, 수많은 말풍선을 사용한 스토리 전개 등이 특징이다. 동양 특유의 느긋한 스토리와 말 없는 칸의 만화는 자칫 서양인들에게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 같은 동서양 만화의 차이는 문화의 차이로 구분된다. 대표적인 것이 고맥락 문화와 저맥락 문화다. 고맥락 문화는 민족적으로 동질을 이루며 역사, 습관, 언어 등에서 볼 때 공유하고 있는 맥락의 비율이 높은 일본·한국·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를 말한다. 반면, 저맥락 문화는 다인종과 다민족으로 구성된 미국·캐나다 등 서양 국가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