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 '뷰티풀쇼', 6년차 아이돌의 성장스토리…ALL 라이브에 2만 관객 열광 [리뷰]

입력 2014-08-1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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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비스트의 뷰티풀 쇼가 1년 만에 팬들을 찾았다. 16일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 9홀에서는 비스트만의 대표 공연 브랜드로 자리한 ‘뷰티풀쇼 2014’가 열렸다. 이날 비스트는 미니 6집 앨범 ‘굿럭’으로 화려한 영상과 함께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1만 여개의 로즈 야광봉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돌출무대로 나뉜 약 7곳에 마련된 스탠딩 석을 비롯해 메인무대를 둘러싸고 있는 ㄷ자 형태의 지정석까지 빈틈없이 자리한 팬들은 야광봉을 흔들며 함성과 함께 비스트를 반겼다. 비스트는 블랙 슈트를 입고 카리스마를 뽐내며 무대로 등장했고, ‘쉐도우’ ‘스페셜’ 등 2곡을 완벽히 소화하며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윤두준이 “여러분들 재미있어요?”라고 인사를 건네자 팬들은 함성으로 화답했다. 이어 그는 “오늘은 콘서트 마지막날이다. 여러분들 환영한다”고 말했다. 장현승은 “뜨겁게 3곡을 연달아 보여드렸다. 뒤에 이를 멋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기 전에 말씀 드릴 것이 있다”고 운을 뗐다. 장현승은 이기광의 다리 부상 소식을 전한 것. 현승은 “이기광이 뉜리 부상을 당했는데, 지금도 상태가 좋지 못하다”며 “부상투혼으로 무대를 채워주고 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이기광은 “여러분들이 있다면 언제든지 춤을 출 수 있다”고 공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많은 분이 찾아주셨다. 감동이다. 열심히 노래하고 뛰어서 좋은 무대 만들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내면서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곡을 준비했다”고 다음 곡인 ‘위업(We UP)’를 소개했다.

‘위업(We UP)’ ‘댄스 위드 유(Dance with U)’ 등 파워풀한 무대를 선사한 비스트는 미니 토크도 이어갔다. 요섭은 “여러분들은 로맨틱해지는 순간이 있나요”라며 물은 뒤 “개인적으로 밤비가 내릴 때 로맨틱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두준은 “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을 볼 때 로맨틱해진다. 쫄깃쫄깃하고 재미있다”며 자신이 애청 중인 드라마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손동운은 “밤에 노래를 들을 때다. 팬분들과 추억이 있는 노래를 듣거나 클래식, 뉴에이지 음악을 좋아해서 자주 듣는다”고 덧붙였다. 용준형은 “지금 이 순간이 가장 로맨틱하지 않다 싶다”고 말해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기광은 다음곡인 ‘비가 오는 날엔’에 앞서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 작은 퍼포먼스를 요청했다. 바로 손바닥과 손가락 마주치는 소리로 빗소리를 만드는 것. 이기광은 “저희 음악이 흘러나올 때까지 두드려 달라”고 당부했다. 뒤이어 ‘비가 오는 날엔’ 반주가 흘러나왔다. 요섭이 ‘다같이’라고 말하자 팬들은 기다렸다듯이 떼창을 한다. 공연장이 비스트와 1만 여명의 목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미드나이트’는 느린 곡으로 편곡해 잔잔하고 슬픈 분위기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이날 비스트 멤버들은 각자 솔로무대를 준비해 팬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공연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솔로무대의 첫 시작은 용준형이었다. 그는 붉은색 셔츠에 블랙팬츠를 입고 돌출무대 중앙에서 등장했다. ‘플라워(Flower)’, ‘슬로우(Slow)’, ‘애니팅(Anything)’ 등 총 3곡을 자신의 스타일로 선보였다. 이기광은 존 레전드의 '올 오브 미(All of me)'곡으로 자신의 가창력을 뽐냈다. 잔잔한 음악에 맞춰 관객들의 로즈봉도 천천히 움직이며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이밖에 장현승은 '놀고 싶은 걸'로 섹시한 매력을 드러냈고, 윤두준 양요섭 손동운은 ‘카페인’과 ‘문이 닫히면’으로 폭발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공연은 중반부에 이르렀고 비스트는 관객과 호흡하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특히 이기광의 자작곡인 '히스토리' 무대가 콘서트를 통해 첫 공개됐다. 특히 이기광의 키스퍼포먼스, 윤두준의 백허그 퍼포먼스로 공연장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이기광은 "히스토리를 멤버들이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웠는데, 안무하고 노래부를 수 있다는게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다리를 다쳐서 연습실 뒤에 앉아있었는데, 5명에서 연습하는 것을 보니까 뿌듯했다. 아빠가 된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손동운은 "노래가 끈적끈적하다. 영감을 어디서 받았냐"고 물었고, 이기광은 "준영 씨처럼 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보면서 영감을 받은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에 용준형은 '조명은 낮추고 볼륨은 높이고'라는 가사를 언급하며 "대부분 이런 가사를 보면 19금 아닌가"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공연 후반부에는 '숨' '픽션' '쇼크' '아름다운 밤이야' 등 히트곡을 완벽 소화하며 열정적인 무대를 이끌었다. 관객도 들썩였고, 그들의 손짓하나, 제스처 하나에 열광했다.

용준형은 "콘서트가 마무리 됐다. 1년에 딱 한 번한다. 생일 같은 느낌이다. 너무 행복한 날"이라며 "끝나면 매번 아쉬운 것도 비슷하다. 멋진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게 해준 팬분들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장현승은 콘서트를 하기까지 애써준 스태프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기광은 "이번 콘서트에서 춤을 출 수 있을지 몰랐다. 100%의 무대를 보여주지 못해서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윤두준은 "가수는 무대로 보여드려야한다. 개인적으로 1년 중에 생일보다 기다리고 기대하는 날이 비스트 콘서트 날"이라며 공연에 대한 애정과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손동운은 비스트 컴백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금까지 비스트 앨범을 1년씩 기다려야했다. 이제는 그렇게 안 하겠다"고 깜짝 언급했다. 이에 요섭은 "가을에 저희 앨범이 나올 것"이라고 전해 컴백을 예고했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비스트는 어느덧 6년차 아이돌그룹이 됐다. 그 시간동안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해왔다. 데뷔 1년 만에 단독콘서트를 진행한 이래 자신들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 콘서트인 '뷰티풀쇼'를 런칭, 2012년 독일, 싱가폴, 일본, 대만 등 8개 국가를 대상으로 대규모 월드투어를 시작했다. 매년 시리즈 공연을 이어가며 공연형 아이돌의 파워를 자랑했다. 이번 콘서트에서도 약 20여곡을 전곡 라이브로 선보이며 성공적인 공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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