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공항서 애플 정면 겨냥 광고…“왜 아이폰 사용자는 콘센트 주변에 앉을까?”

입력 2014-08-15 09:09 수정 2014-08-1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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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씨넷(CNET))
삼성전자가 배터리 수명이 짧은 애플 아이폰을 정면으로 겨냥한 광고를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IT전문매체 씨넷(CNET)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 JFK 공항, 미드웨어 공항에 ‘당신은 이 곳(콘센트 주변)이 아니라 다른 어느 곳이라도 앉을 수 있습니다(So you have the power to be anywhere but here)’라는 카피의 갤럭시S 광고물을 내걸었다.

애플이 광고 슬로건으로 삼은 ‘당신의 능력은 당신의 생각보다 크다(You're more powerful than you think)’를 교묘히 패러디한 이 카피를 통해 삼성전자는 갤럭시S5는 충전을 걱정하지 않을 정도로 배터리 사용시간이 길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강조했다.

아이폰은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한 내장형 배터리를 채택했다. 게다가 배터리 용량도 적은 편이다. 이 때문에 공항에서는 비행기를 타기 전 배터리 충전을 하는 아이폰 사용자를 흔히 볼 수 있는 게 사실이다.

해당 광고는 공항 내 전원 콘센트 주변에 걸렸다. 씨넷이 게재한 사진에는 공교롭게도 아이폰 사용자 2명이 충전을 하고 있는 모습이 함께 담겨져 있어, 광고 내용이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절묘하게 방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에도 '벽에 붙어있는 사람들(wall huggers)'이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유튜브에 아이폰을 비꼬는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0년대 초ㆍ중반부터 공항을 주요 마케팅 장소로 삼아왔다. 전 세계인이 거쳐가는 곳인 만큼, 공항은 글로벌 마케팅에 비용 대비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마케팅을 실시한 JKF 공항은 삼성 미국 마케팅의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 삼성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JFK 공항 카트에 삼성 로고를 대대적으로 부착하는 마케팅을 실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또 2006년에는 JFK 공항과 LA 공항에 휴대폰 등 디지털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삼성 모바일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공항 내 TV를 모두 삼성 제품으로 교체해 인지도를 배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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