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시인의 사회' 교사, 로빈 윌리엄스 사망… 화려한 연기 경력

로빈 윌리엄스

▲로빈 윌리암스. 사진=블룸버그

11일(현지시간) 사망한 로빈 윌리엄스는 아카데미상과 골든글로브상, 그래미상, 에미상을 휩쓸며 수많은 출연작만큼 다양하고 인상적인 역할을 소화한 연기파 배우였다.

TV 연속극 '모크와 마인디(Mork and Mindy)'에서 외계인 모크 역을 맡은 것과 그 뒤에 출연한 다른 스탠드업 코미디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1980년대부터는 다수의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특히 1997년 영화 '굿 윌 헌팅'에서의 경력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기도 했다. 이 밖에도 지금까지 골든 글로브상을 5번, 미국 배우 조합상을 2번, 그리고 그래미상을 3회 받았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후보로 3회 오르기도 했다.

로빈 윌리엄스는 일리노이 주의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어머니인 로라 매클로린(née Smith, 1922~2001)는 미시시피 주 출신의 모델이었고, 아버지인 로버트 피츠제럴드 윌리엄스(Robert Fitzgerald Williams, 1906~1987)는 포드 사의 미국 중서지부 중역이었다.

로빈 윌리엄스의 어머니는 기독교계 신흥 종교인 크리스천 사이언스의 신도였지만, 윌리엄스는 어릴적에 미국 성공회의 영향을 받았다. 혈통은 주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계가 섞여 있다.

로빈 윌리엄스의 우리에게 익숙한 출연작으로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의 존 키팅 교사부터 '후크' '미세스 다웃파이어' '쥬만지' '바이센테니얼 맨' 등이 있다.

한편 미국 배우 로빈 윌리엄스는 북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자택에서 11일 숨진 채 발견됐다고 그의 법률 대변인이 공식 발표했다. 향년 63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