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떠나는 CEO들, 여름휴가 잊고 현장 점검에 ‘총력’

입력 2014-08-0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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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이재용·구자영 미국, 이재성 사우디行

재계 총수들이 올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해외 현장경영에 몰두 중이다. 이들은 ‘중국 업체들의 위협’과 ‘국내 경기 회복 부진’이라는 두 가지 숙제를 풀기 위해 휴가도 잊은 채 해외에서 답을 찾고 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5일 전세기 편으로 15개월 만에 미국 출장을 떠났다. 그는 이번 출장에서 캘리포니아 판매법인과 앨라배마, 조지아의 생산공장을 둘러본다.

정 회장의 미국 출장은 현대기아차가 현지에서 성장 정체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기아차는 1~7월 미국 시장에서 78만100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7% 판매량이 늘었다. 그러나 성장률은 같은 기간 미국 자동차 시장의 전체 성장률인 5.0%를 밑돌았다. 또 경쟁업체인 피아트크라이슬러(13.3%), 닛산(12.6%), 토요타(6.1%)의 성장률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현대차가 최근 미국에 신형 제네시스, LF쏘나타를 연이어 출시한 것을 고려하면 부진한 성적인 셈이다.

정 회장은 이날 출국장을 나서면서 “휴가 중이어도 일이 있으면 가야 한다”며 “미국 내 생산공장을 둘러보고 판매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실적악화로 비상경영에 들어간 현대중공업 이재성 회장은 해외 공사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4일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했다. 이 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한 것은 이 곳의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지연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2012년 10월 수주한 제다 사우스, 지난해 8월 수주한 슈퀘이크 화력발전소는 여전히 공사 초기단계에 머물며 손실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화력발전소를 비롯 플랜트 부문에서 5000억원의 손실충당금이 발생해 2분기 1조103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중공업계 관계자는 “공사가 더 지연되면 3~4분기에도 추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29일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삼성그룹 사장단이 2주간 사장단 회의를 쉬는 동안 그는 미국행을 택했다. 이 부회장은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 팀 쿡 애플 CEO를 만나 사업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지난달 28일 미국 휴스턴을 방문한 뒤 최근 귀국했다. 구 부회장은 휴스턴에서 석유개발 자회사인 SK E&P 아메리카와 최근 인수한 오클라호마 석유생산광구를 방문했다. 그는 현지에서 “미국에서 시작한 셰일 개발 붐이 세계 각지로 확산되고 있다”며 “미국 석유개발 법인을 셰일 등 비전통자원 개발사업의 글로벌 전초기지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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