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송윤아가 말하는 송윤아 [스타, 스타를 말하다]

입력 2014-08-0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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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송윤아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제 얼굴과 이름이 낯설지도 모르겠네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공백기였죠. 드라마 ‘온에어’(2008) 이후 MBC 주말드라마 ‘마마’로 첫 안방극장 나들이를 합니다. 기대감과 설렘, 걱정을 안고 6년 만에 여러분께 인사드려요.

왜 복귀작으로 ‘마마’를 선택했는지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아요. 오랜 휴식기를 가진 후 뗀 저의 첫 발걸음이기 때문이겠죠. ‘마마’를 만난 건 제게 큰 의미가 있어요. 이전에도 엄마 역할을 해왔지만,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가 된 이후 진정한 엄마가 돼 연기를 하기 때문에 ‘마마’가 갖는 의미는 특별하죠.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다 보니 쑥스럽고 낯설어 제대로 연기를 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그나마 스스로 위안을 하는 건 이렇게 결혼을 하고 한 아이의 엄마가 돼보니, 엄마 역할에 진정성을 갖게 됐다는 생각이 든다는 거죠. 연기 같은 기교적인 면에서는 부족할 수 있지만, 엄마로서 제가 표현하는 감정만큼은 진심으로 시청자에 다가갈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고 할까요.

오랜만의 드라마 촬영을 가장 낯설어하는 사람은 저보다 오히려 제 남편 설경구 씨인 것 같아요. 그동안 아이를 낳고 살림만 하다 보니 자신을 관리할 여유나 시간, 관심이 부족했어요. 요즘은 틈만 나면 피부과를 가고, 집에서 팩도 붙이니까 설경구 씨가 굉장히 낯설어하더라고요. 남편은 그런 저를 보면서 만감이 교차하나 봐요. 낯설면서도 안쓰럽기도 하고. 스스로 가꾸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용기를 북돋아 줘요.

전 복이 많은 사람이에요. 힘든 시간 내 모든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해 주고, 힘이 돼주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덕분에 항상 감사하고 고맙죠. 촬영으로 아이를 못 챙길 때도 수시로 집에 와서 아이를 챙겨주고. 그전에는 스스로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면, 요즘엔 그저 모든 게 감사한 일뿐이에요.

6년 만에 제 모든 게 달라졌어요. 어쩔 수 없는 거죠. 그럴수록 작품 속 역할을 잘 해내고 싶은데, 그러질 못하는 것 같아 걱정돼요. 신인 때처럼 24시간 내내 드라마 생각만 해요. 하루빨리 적응해서 드라마가 마무리될 때에는 좋은 인사를 받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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