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장이 17일 미국발 훈풍, 외국인 매수로 사흘째 상승하며 173선을 넘어섰다.
우리투자증권은 사흘연속 오르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으나 양호한 베이시스를 감안할 때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사흘 연속 외국인 선물매수에 따른 양호한 선물베이시스, 프로그램 매수유입의 순환구도가 재현됐다"며 "미결제 약정 증가를 수반한 탄력적인 지수상승흐름을 연출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동시만기를 한 달 앞두고 시장베이시스가 이론 베이시스를 넘어섰고, 매수차익잔고도 1조9000억원대까지 증가해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매수차익잔고가 1조9000억원대까지 증가했지만 단기성향보다 장기성향의 잔고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높아진 차익 잔고로 인한 프로그램 매도에 대한 일방적 공포감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사흘 연속 상승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나 최근 양호한 베이시스 복원력을 감안한다면 조정의 폭은 깊지 않을 것"이라며 "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선물시장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 외국인의 연속적 선물매수가 필수적이나 현재 11만계약을 넘어선 선물 미결제약정을 감안할 때 추가매수를 낙관하기만은 힘든 상황이다.
결국 외국인 선물매수 중단이 베이시스 악화와 프로그램 매도로 이어질 수 있어 지수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