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단말기 업체인 유비스타가 온세통신의 새주인으로 확정됐다.
유비스타는 17일 온세통신 회사정리변경계획안 인가를 위한 관계인 집회에서 최종 정리채무변제 인가 결정을 승인받아 온세통신 인수가 확정됐다.
유비스타는 이날 관계인 집회에서 정리 담보권자의 99.22%, 정리 채권자의 73.24%, 주주의 66.49%의 동의를 얻어 온세통신 인수를 확정지었다.
유비스타는 온세통신 인수 후 초고속 인터넷 사업부문을 매각하고, 전화 부문의 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IPTV, 인터넷전화 사업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유비스타의 2대주주인 골드먼삭스(지분 9%)가 60억원 상당의 전환사채(CB)를 보유하고 있고, 미계국 투자펀드 DKR 오아시스도 3000만 달러 상당의 CB를 보유하고 있어 이것을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외국계 회사가 유비스타의 대주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하나로텔레콤의 최대주주인 뉴브릿지인 것처럼 유비스타도 외국계 회사가 전환사채를 통해 대주주로 부상할 수 있어 시세차익에만 치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비스타측은 "전환사채를 통해 골드만삭스가 유비스타의 대주주가 되더라도 현재 경영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