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ㆍ스윙스ㆍ타블로 등 힙합뮤지션, 음악차트 상위권-예능 진출 등 넓어진 활동 반경

입력 2014-07-2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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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 제작발표회. (왼쪽부터)더 콰이엇, 도끼, 타블로, 마스타 우, 산이, 스윙스, 양동근. (사진=뉴시스)

언더그라운드에서 오버그라운드로 활동 반경이 넓어진 힙합이 이제 대중문화계의 주류를 장악하기 시작한 걸까.

힙합의 대중화는 일찌감치 예견됐다. 힙합 듀오 리쌍의 멤버 개리는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배우 송지효와 ‘월요커플’이라는 별칭으로 톡톡히 입지를 확보했고,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는 매주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딸 하루의 아빠로 친숙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는 스윙스와 산이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고, 앞서 쌈디(사이먼디)와 버벌진트, 다이나믹듀오, 정기고 등도 ‘라디오스타’와 KBS 2TV ‘해피투게더-시즌3’에 게스트로 참여해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힙합의 열기는 힙합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 제작으로 번졌다. 현재 시즌3가 방영 중인 엠넷 ‘쇼미더머니’는 방영 후 출연진과 래퍼 지원자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온종일 장악하는 등 대중으로부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힙합은 그 어떤 장르보다 자기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 음악”이라며 “시청자는 래퍼들의 자유분방하고 솔직한 스타일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고 ‘쇼미더머니’의 인기에 대해 설명했다.

힙합은 본래 영역인 음악시장에서도 점점 구역을 넓히고 있다. 멜론, 벅스 등의 21일 기준 일간 음악차트를 살펴보면, 산이-레이나가 부른 ‘한여름밤의 꿀’과 스윙스의 ‘전화번호’, 다이나믹듀오의 ‘AEAO’, 개리-정인의 ‘사람냄새’, 빈지노의 ‘하우 두 아이 룩(How Do I Look)’ 등 힙합 뮤지션의 곡이 차트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다.

음원차트에서의 강세를 넘어 가요계 대세인 아이돌 스타와의 콜라보레이션도 눈길을 끈다. 산이는 걸그룹 애프터스쿨 레이나와 콜라보 작업을 했고, 매드클라운 역시 걸그룹 씨스타의 소유, 효린과 두 차례 협업을 한 바 있다. 버벌진트는 걸그룹 씨스타의 신곡 ‘나쁜 손’에 피처링으로 참여했고, 걸그룹 티아라 효민의 솔로 데뷔곡인 ‘나이스바디’에는 로꼬가, 신예 여성 듀오 윙스의 곡에는 배치기가 피처링을 맡았다.

이 같은 힙합 열풍에 대해 한 가요 관계자는 “음악적 장르로 힙합이 완벽한 대중화를 이뤘고, 아이돌의 음악에도 랩이 심심찮게 등장한다”면서 “특히 걸그룹 멤버의 보컬과 힙합 뮤지션의 랩이 조화를 이루며 아이돌과의 콜라보 작업이 늘고 있다. 이는 힙합 뮤지션의 인지도 상승에 큰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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