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시황] 강남권 8주만에 오름세

입력 2006-08-1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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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가격의 소강상태와 중대형평형의 소폭 상승에 힘입어 8주만에 강남권집값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반면 여름철 비수기를 맞아 지속되고 있는 거래부진현상은 지난 주에도 여전했던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상승세는 일시적인 반등세일 뿐 지속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정보협회의 조사한 8월 둘째주 전국집값은 지난주 대비 0.07%오른 평당 694만원을 기록했으며, 서울지역은 0.06% 오른 평당 1381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강남권은 최근 소강상태에 접어든 재건축 집값이 보합세를 기록하는데 힘입어 지난 주까지 7주째 이어지던 마이너스 변동률을 8주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려놓았다. 하지만 지난 주 오름세는 0.01%에 그쳐 사실상 보합세에 머문 것으로 평가된다.

강남구를 중심으로 한 재건축 약세는 지난 주에도 이어졌지만 소강상태로 불리기에 충분하다. 강남구 재건축 가격은 -0.24%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개발 부담금이 발표된 후 나타나기 시작한 하락세는 크게 줄어들었다.

또 막바지 재건축 단지가 몰린 서초구는 0.09%의 오름세로 6월 둘째주 이후 두 달 만에 제법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송파구 재건축은 변동이 없었으며, 강동구는 여전히 하락세가 나타났지만 하락폭은 다소 줄어든 -0.08%로 나타났다.

지난 주 나타난 소폭의 반등세는 주상복합 아파트와 중대형평형에서 나타난 강세에 기인한다. 강남구 주상복합은 1.25%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중대형평형 매매가도 강남구가 0.35%가 오르며 재건축의 빈자리를 메우는데 성공했다.

서울지역 각 자치구 중에서는 종로구가 1.12%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강서구도 0.42%로 비교적 상승폭이 높았다. 반면 강남구는 일반아파트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하락폭이 컸던 탓에 -0.02%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경기도 지역에서는 '담합단지' 파동 후 2주 째 약세를 보이던 고양시가 0.54%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으며, 이밖에 재건축이 강세를 보인 의왕시도 0.22%의 상승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전반적인 보합세를 나타냈으나 일산신도시는 0.15%로 상승국면을 유지했다. 이번 2차 답합단지 발표에서도 가장 많은 담합단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중동신도시는 0.04%로 상승세는 이어갔다. 반면 분당신도시는 지난주에도 -0.04%의 주간변동률로 6월 중순 이후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비수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세값도 여전히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을철 '반짝성수기'가 다가오는 만큼 향후 전세값의 강세가 얼마나 이어지는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주 전국 전세값은 0.05%의 상승세를 보이며 평당 324만원을 기록했다. 서울지역 전세값도 0.08%의 주간 상승률로 평당 818만원을 기록했다.

구별로는 대부분의 구가 유사한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종로구가 1.1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강서구는 매매가 상승세와 유사한 0.41%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비수기 전세시장을 견인했다.

0.12%의 주간 전세가 변동률을 보인 경기도에서는 구리시가 0.56%로 가장 크게 올랐으며, 입주 반년차를 맞아가는 동백지구 전세값이 강세를 보이는 용인시도 0.3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도시에서는 산본이 0.10%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나머지 지역은 0.02%대의 고른 상승률을 나타냈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리서치팀장은 "가을철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매매가 하락폭이 줄어들고 전세가가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다만 거래는 여전히 부진한 만큼 본격적인 상승세 반전이라 추측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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