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지난 17일(현지시간) 발생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피격 사건 현장에 곰인형과 그림책이 널려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계인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피격돼 추락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승객 283명 중 약 80명이 어린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말레이시아와 호주에서 여름 휴가를 즐기려는 가족들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지는 것으로, 슬픔을 한층 더하고 있다.
현지 수습에 나선 당국자들은 산산조각이 난 기체가 널린 현장에는 곰인형, 그림책, 카드 등이 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지역 신문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중부도시 힐베르숨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축구팀 코치 일가족 4명이 여름 휴가를 보내기 위해 이 비행기를 탔다가 모두 사망했다. 학교 측은 조기를 내걸고 "아버지는 코치였고, 아들도 축구팀에서 중심적인 존재였다"며 "개학하면 이 슬픈 현실을 팀원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에 네티즌들은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반군은 범죄자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우크라이나 친러파는 살인자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눈물난다"라며 비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