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금강송 벌목 작가 독도영상제작 참여 ‘곤혹’

입력 2014-07-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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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을 위해 금강소나무를 베어내 물의를 빚고 있는 사진작가 장모(71)씨가 이번에는 경북도가 추진하는 독도표준영상파일 제작에 참여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경북도는 장씨의 금강송 벌목 사실이 알려지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도비 2억원을 들여 경북대산학협력단을 통해 독도표준영상파일 제작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예술의 섬 독도만들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표준영상과 같은 기록적·예술적 가치가 있는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독도 홍보를 극대화한다는 취지다.

지난 1월부터 12월까지 독도의 사계절을 영상과 사진으로 담아 표준영상 파일을 제작하고 배포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사업에 참여하는 작가 3명 가운데 1명이 바로 장씨이다.

장씨는 4월부터 이미 3차례 독도에 들어가 사진 촬영을 했고, 올 여름과 가을, 겨울의 독도도 카메라에 담을 예정이다. 작가 3명의 인건비로는 5천40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하지만 장씨가 금강송 10여 그루를 베어냈다가 벌금형을 선고받아 물의를 빚은 만큼 독도의 상징성을 감안할 때 계속 이 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이 때문일까. 독도수호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국토를 짓밟은 장씨의 독도표준영상은 독도 주권국인 대한민국의 수치"라며 "현 촬영단을 해촉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최고의 전문가가 참여토록 하라"고 주장했다.

반면 경북도 관계자는 "최근에 금강송 벌목 사실을 알았고 사업을 시작할 때는 이 같은 사실을 몰랐다"며 "아직 어떻게 해야할지 결정하지 못했는데 곤혹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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