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포르투갈 여파 제한적...유로존 위기 없다 ”

입력 2014-07-12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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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발 위기는 자체적으로 정리될 것이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국) 전체로 번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1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이스피리투산투그룹의 재정 문제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국) 은행권의 구조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포르투갈 은행권의 자산이 유로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에 불과하며 포르투갈에 대한 해외 은행들의 익스포저 역시 크지 않다고 골드만삭스는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또 유럽중앙은행(ECB)이 지역 내 모든 은행을 지원할 준비가 됐다는 사실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스 역시 보고서를 내놓고 포르투갈 은행권이 자본재구성을 위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방쿠이스피리투산투(BES) 사태는 더 악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바클레이스는 내다봤다.

전일 글로벌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인 것도 지나친 반응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이온-마크 발라후 클레어인베스트 펀드매니저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이 (전일) 과도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BES 사태는 확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투갈 정부와 BES가 사태 진화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BES는 이날 지주회사인 이스피리투산투인테르나시오나우(ESI)와 연관된 손실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BES는 모기업인 이스피리투산투금융그룹(ESFG)에 대한 익스포저가 11억8000만 유로(약 1조6400억원)라면서 지난달 자본 확충에 힘입어 현재 완충자본 규모가 금융당국의 규정에 비해 21억 유로 많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포르투갈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BES 회사채 안전에 대해 의심할 이유가 없다고 했으며 페드루 파수스 코엘류 포르투갈 총리는 정부가 이번 사태에 개입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코엘류 총리는 “탄탄한 여유 자본을 보유해 최악의 상황에서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은행에 정부가 개입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ESI는 지난 5월 감사에서 13억 유로(약 1조8000억원) 규모의 회계 부정을 저지른 것이 적발됐으며 이번 주 단기채권 상환에 실패하면서 포르투갈은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이 여파로 포르투갈증시는 전일 4%가 넘게 급락했다. 이날 포르투갈 리스본증시 PSI20지수는 0.62% 오르며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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