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건희장학재단, '이건희' 간판 뗀다

입력 2006-08-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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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국내 최대 사립 장학재단인 삼성이건희장학재단을 분리 시킨다.

삼성그룹은 4일 삼성이건희 장학재단에서 완전히 손을 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장학재단의 소유와 운영권을 이미 교육부에 넘겼고, 재단 이사진 모두가 사퇴했다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 등 재단의 이사진도 전원 사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삼성이건희장학재단의 이름도 삼성과 이건희를 뺀 다른 이름으로 바뀌게 된다. 삼성측은 "후 재단명을 비롯한 의 운영방법, 새로운 이사진 구성 등의 재단과 관련된 모든 사업은 전적으로 교육부가 원하는 방향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초 삼성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경영권 변칙 승계 의혹 등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함께 8000억원 사회 헌납을 약속했다. 8000억원은 이미 이건희 회장과 재용씨가 장학재단에 내놓은 4500억원과 고 윤형씨의 유산 2200억원, 시민단체 등에서 이씨 일가가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주장하는 1300억원을 합한 금액이다.

이후 삼성은 지난 5월말 이 회장과 자녀들의 주식 등을 출연해 재단의 보유재산을 8000억원으로 만들고, 재단 운영권 일체를 교육부에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재단 소유권 등을 교육부로 완전히 넘김으로써, 장학재단은 삼성과 완전히 관계를 끊게 된 것이다.

삼성 전략기획실 관계자는 "향후 재단의 운용에 대해선 교육부에서 알아서 하겠지만 이건희장학재단의 성격을 살려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장학재단에서 손을 뗀 후에라도 장학사업은 계속 벌이고 있다. 다만 별도의 기금을 만들지 않는 대신, 매년 그룹 계열사로부터 필요한 돈을 분담하는 형태이며 실제로 재단을 통해 매년 장학금을 받아온 400여명도 지원을 계속 받을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올해에도 70명의 학사와, 석박사 과정의 해외유학생을 뽑아 연간 5만달러의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8월 한 달 동안 지원자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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