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수 스님 인도 장기 수행 중 황당… 한국인, 불교 사원에서 찬송하다 쫓겨나

입력 2014-07-10 06: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법수 스님

(유튜브 영상 캡처)

인도 부다가야 불교사원에서 찬송가를 부르던 한국인 기독교 신자들이 법수스님에게 쫓겨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오후 5시(현지시각)께 한국인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인도 부다가야 마하보디 사원 내부에서 기타를 치며 찬송가를 부르고 기독교식 기도를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법수스님은 기독교인 일행을 향해 "불교의 성지에서 어떻게 이런 행위를 할 수 있느냐"면서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들은 "하느님만이 오직 구원이다, 구원받지 못한 이들이 불쌍해 하느님을 전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일행은 법수스님이 "부다가야에서 벌인 일을 한국에 알리겠다"고 하자 급히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부다가야는 석가모니가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은 곳으로 불교 최고의 성지로 꼽히는 곳 중 하나다. 석가의 탄생지인 룸비니, 최초 설법지인 사르나트, 열반지인 쿠시나가르와 함께 4대 성지로 불리면서 한국을 비롯한 세계의 많은 불자들이 찾는다.

부다가야는 전세계에서 온 승려와 불자들로 항상 붐비는 곳이다. 이들이 찬송가를 부르고 기도를 할 당시에도 주변엔 외국인들이 지켜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수스님은 국내 한 불교매체에 당시 상황을 담은 동영상을 전했다. 동영상은 마하보디 사원을 관리하는 인도 스님이 휴대폰으로 촬영한 것이다.

법수 스님은 한국 기독교인들의 선교 행위 앞에 스님은 지난 9월부터 계속해왔던 묵언수행까지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혼자가 편해요"…요즘 연애 물어보니 [데이터클립]
  • 김호중 '음주 뺑소니 혐의' 결정적 증거…소속사 본부장 "메모리 카드 삼켰다"
  • '동네북'된 간편결제…규제묶인 카드사 vs 자유로운 빅테크 [카드·캐피털 수난시대 下]
  • 월가 큰손과 통했나...서학개미 애플 팔고 ‘F4’집중 [韓美 큰손 보고서]①
  • 상반기 기대작 '세누아의 전설: 헬블레이드2' 출시…쿠키런: 마녀의성, 새 시즌 업데이트 外 [게임톡톡]
  • 유재석이 전액 현금으로 구매한 '브라이튼N40'은?
  • '갑질 논란' 침묵하던 강형욱, 오늘 입장 낸다
  • 안방서 부진한 삼성, 코너 앞세워 '천적' 쿠에바스 넘길까 [프로야구 22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122,000
    • -1.88%
    • 이더리움
    • 5,085,000
    • -1.82%
    • 비트코인 캐시
    • 687,000
    • -4.65%
    • 리플
    • 730
    • -2.28%
    • 솔라나
    • 244,900
    • -0.85%
    • 에이다
    • 660
    • -4.21%
    • 이오스
    • 1,160
    • -3.73%
    • 트론
    • 167
    • -2.34%
    • 스텔라루멘
    • 152
    • -1.9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700
    • -5.32%
    • 체인링크
    • 22,590
    • -2%
    • 샌드박스
    • 627
    • -1.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