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경계심리·연준 긴축 우려에 조정...다우 0.26% ↓

입력 2014-07-08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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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금리인상 전망 앞당겨...‘어닝시즌’앞둔 관망세도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약세로 마감했다. 지난주 최고 행진 이후 경계심리가 확산했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퍼졌다.

다우지수는 이날 44.05포인트(0.26%) 하락한 1만7024.21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79포인트(0.39%) 내린 1977.65를, 나스닥은 34.40포인트(0.77%) 빠진 4451.53을 기록했다.

주요 지표 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연준의 통화정책에 관심이 쏠리며 증시가 조정을 겪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1만7000선을 돌파했고 S&P500지수 역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톰 스트링펠로우 프로스트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금리가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빨리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며 "금리가 상승하면 부담이 되겠지만 연준이 안정적인 환경을 틀어지게 할 정도로 빠르게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연준, 2015년 3분기 금리 인상"

얀 해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일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오는 2015년 3분기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2016년 1분기였던 기존 전망에 비해 앞당겨진 것이다. 조정된 전망은 월가의 예상에 부합하는 것이지만 골드만삭스가 보수적인 입장을 처음으로 바꿨다는 사실이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9일 발표될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쏠려 있다. 당시 연준은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면서 기준금리를 0~0.25%로 유지하고 양적완화 규모를 3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축소했다.

△2분기 ‘어닝시즌’ 앞둔 관망

본격적인 2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이 시장의 관망세를 키웠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업체 알코아는 8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시장이 조정에 들어가면서 주가가 지나치게 오른 것이 아니냐는 신중론도 힘을 얻었다. 브루스 비틀스 RW베어드앤드컴퍼니 수석 투자전략가는 "기업들의 매출이 크게 늘지 못하는 상황에서 주가가치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경제 회복 전망과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는다는 전제가 기업들의 실적 전망에 깔려 있다"라고 지적했다.

S&P500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6.7배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5년 평균인 14.3배보다 높은 것이다.

△애플, 2분기 매출 전망 낙관...주가 2% ↑

애플의 주가는 2% 올랐다. 브라이언 화이트 캔터피츠제럴드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2분기 매출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대만 부품업체들의 동향을 감안할 때 애플의 2분기 매출이 20~21% 늘어날 것”이라며 하반기 발표될 예정인 차세대 아이폰과 스마트워치인 아이워치에 주목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는 0.7% 올랐다. JP모건이 투자등급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한 것이 호재가 됐다.

JP모건은 웨이퍼장비시장의 지출 사이클이 호전되고 있다면서 도쿄일렉트론과의 합병이 올 하반기에 마무리되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항공업종 약세

에너지업종과 항공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천연가스 가격이 4% 이상 하락하면서 체사피크에너지의 주가는 5% 하락했다.

델타항공이 4.5%, 유나이티드컨티넨털홀딩스가 4% 빠지는 등 항공업종의 낙폭이 컸다.

온라인 여행업체 익스피디아의 주가는 1.5% 내렸다. 익스피디아는 이날 호주 우티프닷컴홀딩스를 6억60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유가 약세...WTI 103.53달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53센트(0.5%) 내린 배럴당 103.53달러를 기록했다.

8월물 금은 3.60달러(0.3%) 하락한 온스당 1317.60달러로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현재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bp(1bp=0.01%P) 하락한 2.62%를 기록했다.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0.2% 하락한 101.84엔을, 유로·달러는 0.1% 오른 1.3608달러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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