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아직 '확신'하기 힘들다

입력 2006-07-25 17:43 수정 2006-07-2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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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변수가 중립이상의 수준만 유지한다면 다소나마 긍정적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증시 등 해외증시와 동떨어진 흐름을 보이긴 힘들겠지만 이전과는 다른 전약후강의 긍정적 흐름이 감지된다는 것.

다만 25일 미국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국내증시도 모처럼 시원스레 올랐으나 아직 시장 참여자들은 반등의 지속성을 자신하지 못하고 있으며 2분기 GDP역시 시장예상치를 밑돌며 국내 경기둔화 우려감도 커진 상황.

또한 오늘 밤 발표되는 미국의 6월 소비자기대지수, 6월기존주택 매매 현황 등 경제지표가 안 좋게 나올 것으로 전망돼 부담으로 남아있으며 듀폰, AT&T, 썬마이크로, UPS 등의 2분기 실적도 지켜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8월8일 FOMC회의 전까지 악재해소를 기다리는 공방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1200초반~1300초반 정도의 박스권 내에서 제한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8월 FOMC에서 버냉키 의장의 발언으로 인플레이션 및 경기둔화 우려를 '확인'하고 가겠다는 심리가 크다는 것.

오태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증시 반등으로 국내주식시장에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이 연출됐다"면서도 "개인이 차익실현에 나서는 등 아직까지 시장참여자들은 반등의 연속성에 대한 신뢰가 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급적으로도 외국인에게 기대하기는 무리가 있으며, 현금을 보유한 국내 기관역시 적극적인 '사자'를 외치기를 꺼리고 있다. 이에 따라 투기적 성격의 외국인 선물매수 및 매도에 따른 기계적 프로그램 매매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버냉키 의장의 의회증언이 나온지 사흘이 지났지만 국내 주식시장이 6월과는 다른''전약후강'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아직까지 상승모멘텀도 크지 않지만 빠질 이유도 많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1250~1300선의 박스권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중장기투자자의 경우 조금씩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 역시 국내 증시를 비롯해 전세계 증시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지닌 만큼 악재해소의 기미만 나타난다면 시장이 빠르게 복원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이 강하지 않더라도 이익모멘텀이 나는 조선, 금융업종과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IT업종이 좋다고 조언했고 오 연구원은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의 경우 차익매물이 나올수 있어 2분기 실적 호전종목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게 유효하다고 밝혔다.

한편 발표된 국내 2분기 GDP성장률은 전기대비 0.8%, 전년동기대비 5.3% 증가에 그쳤다. 특히 생산측면에서는 농림어업과 건설업이 부진했고, 지출측면에서는 건설투자가 마이너스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 2분기 GDP에 대해 오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부진했으나 수출경기가 견조하게 뒷받침했다"면서 "하반기 역시 원달러 환율이 안정적 흐름을 보이며 수출경기도 완만한 둔화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내수경기 역시 지난 2~3년간 워낙 안 좋았기 때문에 베이스이펙트(기저효과)를 감안할 경우 시장기대만큼은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했다. 결국 다소 악화된 2분기 GDP성장으로 인해 주식시장이 큰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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