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 일본 언론 "한국, 10명 벨기에에 무릎"

입력 2014-06-2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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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벨기에, 손흥민 눈물

(사진=뉴시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 대한민국 벨기에 경기에 일본 언론이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일본 언론들은 27일(한국시간) 오전 열린 한국 대 벨기에의 경기를 상세하게 보도하며 한국이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10명이 뛴 벨기에에 0-1로 무릎을 꿇었다고 전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지난 1, 2차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원톱 박주영(아스널)과 골키퍼 정성룡(수원)을 빼고 '장신 공격수' 김신욱과 골키퍼 김승규(울산)를 투입, 전반전을 순조롭게 풀어나갔다.

마침 전반 44분 벨기에의 스테번 드푸르가 볼 다툼을 하던 김신욱의 오른 발목을 고의로 밟아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끝내 득점을 따내지 못하고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쳤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 한국영을 빼고 공격수 이근호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이근호는 김신욱과 함께 투톱 스트라이커로 나서 1명이 빠져 헐거워진 벨기에 골대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이근호는 후반 6분 이청용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으로 파고드는 위협적인 드리블을 선보였고,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헤딩으로 골을 노리며 용병술을 제대로 발휘했다.

그러나 후반 중반들어 지친 기색이 역력해진 한국은 김신욱 대신 김보경(카디프시티)을, 손흥민 대시 지동원(도르트문트)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벨기에의 철옹성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한국은 마지막 '한방'을 살리지 못하고 벨기에의 역습에 허를 찔렸다. 후반 15분 투입된 벨기에의 10대 공격수 디보크 오리기(19·릴)가 개인기로 한국의 수비를 뚫은 뒤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중거리포를 날렸다.

강하게 골대를 향한 볼을 김승규가 어렵게 펀칭했지만 흘러나온 볼을 쇄도하던 벨기에의 베르통언이 가볍게 밀어 넣어 결승골을 터트렸다.

한국은 후반 종료 직전 이용이 회심의 중거리포를 쐈지만 골키퍼 정면을 맞고 튀어나왔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1무2패(승점 1·골득실 -3)에 그쳐 벨기에(승점 9·골득실+3), 알제리(승점 4·골득실+1), 러시아(승점 2·골득실-1)에 이어 꼴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결국 아시아 지역에서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한 4팀(일본, 한국, 호주, 이란)은 모두 승리를 보지 못하고 대회를 떠나게 됐다.

일본 네티즌들은 "벨기에 축하한다. 한국 16강 탈락. 기분 좋은 아침이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한국도 16강 탈락했으니 일본에 잘난척 못하겠다" "한국 16강 탈락해서 속 시원하다" 등 한국의 16강 탈락에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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