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초대석]신한생명 한동우 사장

입력 2006-07-24 09:44 수정 2006-07-2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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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채널 강자, 2010년 업계 4위 달성 목표'

"4년 안에 경영 규모와 이익 규모를 모두 2배 이상 늘리겠다"

한동우 신한생명 사장이 신한금융지주사 편입 원년을 맞아 내 놓은 중장기 비전이다. 이는 업계 4위자리를 넘보는 실적이다.

소리 없이 강한 회사가 바로 신한생명이다. 신한생명은 지난해 신한금융지주사에 편입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상장문제를 가볍게 해결했다. 지주사의 회계처리 범주에 들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상장과 똑같은 효과를 누리고 있다.

또 지난해 신한생명은 10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그 동안의 누적 손실을 완전히 떨궈냈다.

판매채널별 영업활성화에 힘입어 수입보험료도 1조8976억원으로 2004회계년도에 비해 23.5%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는 4년 연속 1000억원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한동우 사장은 아직 과제가 더 남아있다며 신한생명을 더 큰 회사로 키우고 싶다는 욕심을 가지고 있다.

◆2010년 두 배 성장 이끌 것

보험사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도 전년에 비해 27.7%P 증가한 230.8%를 기록, 보험업계 상위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이어갔다.

또 한국신용평가로 부터 보험금지급능력 신용등급을 AA+로 신규 평가받아 중견 생보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올초 한신평은 신한생명의 영업 성장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균형 잡힌 영업채널의 안정화를 통해 고객만족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신한금융그룹내 다각화된 영업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04년까지 고정금리 보험계약에서 이차역마진 부담이 발생했고 이를 사업비차익과 위험률차익으로 상쇄했던 것이 2005년부터는 역마진이 이익으로 전환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한 사장은 신한금융지주 계열 금융사 CEO중 맏형 격이다. 지난 71년 한국신탁은행에 입행한 후 신용보증기금을 거쳐 82년 신한은행 창립 멤버로 참여했고 89년에는 신한생명 설립사무국 국장을 맡아 생명보험사 출범을 진두지휘 하기도 했다.

은행에서 부행장을 역임한 후 2002년 5월 신한생명의 경영을 맡아 조용하면서도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경영스타일로 신한생명의 도약을 이끌어왔다.

그는 "2002 회계연도부터 4년 연속 1000억원대의 세전이익을 거두는 등 탄탄한 이익 기반을 갖춘 우량 생보사로 성장했다"며 "2010년까지 회사를 현재보다 두 배 가량 성장시켜 업계는 물론 지주회사 내 비은행부문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한 사장은 이를 위해 영업경쟁력 강화, 전략적 신성장 동력 발굴, 역량 선진화를 3대 전략 과제로 정했다.

비전 달성을 위해 한 사장은 고령화에 따른 전략사업을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신한금융 내 은행 증권 카드 등 금융자회사와 연계한 시너지 영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성과 중심의 인사체계를 정착하는 데 집중하는 등 인재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영업경쟁력강화 성과주의 인사제도 도입

그는 지난해 경영성과와 관련,"미래 손익 기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위험율차손익률의 경우 일부 생보사는 10%대 미만으로 급격히 하락했지만 완전판매 노력과 언더라이팅 강화 등에 힘입어 22.5%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설계사채널을 비롯해 텔레마케팅, 방카슈랑스, 대리점 등 채널별 영업을 활성화한 덕분에 수입보험료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판매채널 다각화로 판매구조도 선진화를 이뤘고 지급여력비율도 230%대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 같은 경영성과를 통해 지난해 지주사 편입도 큰 어려움 없이 할 수 있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그러나 완전판매를 위한 영업체질 개선이나 상품ㆍ마케팅 부문의 차별화, 이밖에 프로금융인 배출을 위한 직원 교육 등은 앞으로 추진해야 될 과제”라며 “그룹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면 신한생명은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자신감의 표현이 최근 선언한 신한생명의 중장기 비전 ‘DASH 2010’이다. 회사의 인적ㆍ물적 자원을 포함해 경영규모와 이익 규모를 오는 2010년까지 현재보다 두 배 이상 성장시킴으로써 업계는 물론 지주회사내 비은행 부문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 사장은 “환경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지금까지의 성공을 유지하는 것도, 미래의 비전을 달성하는 것도 어려울 것”이라며 “지속적인 변화 혁신과 경쟁 우위의 차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동우 사장은 "2010년까지 회사의 인적ㆍ물적 자원을 포함해 경영규모와 이 익규모를 현재보다 두 배 이상 성장시킴으로써 업계는 물론 지주회사 내 비은행 부 문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사장의 목표대로 신한생명은 중형 생보사로 업계에서 소리 없이 강한 회사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해 빅3 생보사의 경우 삼성생명 11.4%,교보생명 10.5%,대한생명 6.6% 등으로 업계 평균 성장률을 밑돌았다.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ING, 알리안츠, AIG, PCA 등 외국계 생보사들이 공격영업을 지속하고 있고 퇴직연금,은퇴보험 등 신시장을 개척하려는 열기가 뜨겁기 때문에 생보시장 규모가 올해도 10% 안팎 커질 공산이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신한생명은 지난 회계년도 매출 기준 업계 서열로 삼성, 대한, 교보, ING,알리안츠에 이어 5위의 성장율을 기록했다.

2004년 신한생명은 AIG생명과 더불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신한생명은 신채널 마케팅 분야에서 다른 생보사들과는 다른 독특한 성과를 이루어내고 있다.

한 사장은 "어린이보험을 비롯한 TM, 홈쇼핑 보험 판매를 통한 특화 정책으로 신한생명이 업계에서 중견 생보사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어린이 보험 가입자 3명중 1명은 신한생명

최근 소아암의 급격한 증가와 함께, OECD국가 중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발표되고 있어 어린이보험이 자녀 양육의 필수품이 되고 있다.

이러한 요구에 발맞춰, 최근에는 선천성 질병을 보장받기 위하여 태아 때부터 어린이보험에 조기 가입하는 추세가 확대되고 있으며, 보험업계 전체 판매건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가입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호응을 불러일으킨 어린이보험은 ‘신한아이사랑보험Ⅲ’로, 보험가입자 세 명중 한 명꼴로 신한생명을 선택,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월말까지 생보업계에서 판매된 전체 어린이보험은 100만5964건으로 그중 신한생명이 33만9795건을 판매, 33.8%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대형 생보사를 제치고 2년 만에 두 배 이상의 실적(FY2003 185,451건, FY2004에 218,023건 판매)을 올리며 어린이보험 판매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유로 ‘신한아이사랑보험Ⅲ’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밝혔다.

2004년 7월부터 판매되어 지난 4월로 50만 건을 돌파한 ‘신한아이사랑보험Ⅲ’이 인기를 얻는 이유는 암과 재해에 대한 고액보장과 함께, 자녀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성장기질병을 업계 최장 보험기간인 30세까지 저렴한 보험료로 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상품은 자녀에게 치명적인 백혈병?골수암 진단시 1억원을 지급하며, 그 외의 암에 대해서도 5천만원을 보장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사고의 70%를 차지하는 재해사고도 보장하고 있어 교통재해로 사고를 당할 경우 장해상태에 따라서 최고 1억원을 지급한다.

지난 4월, 상품개정을 통하여 어린이범죄 증가에 따른 유괴·납치로 인한 상해시 1천만원을 추가적으로 지급하고, 폐렴, 천식 등 성장기 특정질병과 화상으로 인한 수술 보장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고액치료비가 요구되는 질병으로 수술시 수술 1회당 500만원을 지급하며, 보험업계 최초로 컴퓨터 관련 질환 및 재해골절까지 폭 넓게 보장하고 있다. 태아부터 가입 가능하며 선천이상도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30세까지 보장되어 어린이보험 가입자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납입보험료의 70%를 만기보험금으로 받는 실속보장형과 100% 모두 돌려받는 만기환급형을 선택하여 가입할 수 있다.

현재 텔레마케팅, 홈쇼핑 판매 등 신채널 전용보험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5세 유아가 30세만기 전기납으로 가입할 경우, 월보험료는 남아 20,100원, 여아 15,600원으로 보험료 또한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한동우 신한생명 사장은 “히트상품은 고객들의 이해와 요구가 맞아 떨어지는 상품입"이라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는 어린이보험과 같이 고객의 보험니즈를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당사만의 차별화 된 상품개발로 판매경쟁력을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동우 사장 프로필

▲1966년 부산고등학교 졸업

▲1970년 서울대학교 법학과 졸업

▲1971년 한국신탁은행 입행

▲1983년 신한은행 기획조사부장

▲1986년 신한은행 종로지점장

▲1989년 신한생명 설립사무국장

▲1990년 신한은행 종합기획부장

▲1993년 신한은행 이사

▲1995년 신한은행 상무이사

▲1999년 신한은행 부행장

▲2002년 신한생명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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