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에서는 26일 고려아연에 대해 2016년 생산능력 확대에 가격 상승이 더해지면서 이익의 가속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48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최문선 연구원은 "비철과 귀금속의 생산능력 확대가 2016년 들어 빛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생산량 확대에 따른 자체 성장 요인만으로도 2016년의 매출총이익은 1조4730억원으로 올해 추정치 대비 109%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2016년 영업이익은 1조3690억원으로 추정치 대비 117% 증가, 지배지분순이익은 1조700억원으로 11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2년 동안 이익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생산능력이 확대되는 2016년까지 그 공백을 아연과 연가격 상승이 채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연은 중국 철강 산업이 냉연 생산을 확대하며, 연은 중국의 누적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로 배터리 시장이 커지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급 부족으로 아연과 연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