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물폭탄'에 허우적

입력 2006-07-1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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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고양시 등 경기도 북부와 강원도를 강타한 장맛비가 이번엔 서울을 휩쓸었다.

1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4일 오후 2시부터 오늘 오후 6시현재까지 서울시에 퍼부은 비는 303.1㎜로 수도권에서는 가장 많은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 주요간선도로가 모두 침수돼 통행제한에 들어갔다. 우선 어제 오후 7시30분부터 잠수교가 위험수위 6.2m를 넘어서 보행자와 차량 통행이 완전히 통제된 것을 비롯해, 올림픽대로와 동부간선도로 서울시 전구간이 통제됐다. 또 강변북로도 서울숲~가양대교 구간, 그리고 서부간선도로도 목동교~성산대교 구간 운행이 통제되는 등 총 19개 구간의 교통이 전면통제됐다.

특히 홍수 위험도 성큼 다가온 상황이다. 우선 서울 영등포구 안양천이 범람해 양평2동 주민에 대한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충북 단양군 영춘면, 가곡면, 그리고 강원 영월군 영월읍 남면 주민 등도 하천수위 상승에 따라 대피령이 내려졌다. 또한 한탄강 전곡지점, 임진강 적성지점, 한강 여주지점, 한강 한강대교지점 등 네 곳에 대해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어제부터 일부구간 토사유출에 따라 통행이 중단된 영동고속도로 구간은 이시간까지 피해복구 작업을 지속하고 있어 차량 통과는 여전히 되지 않고 있다. 건교부에 따르면 강릉방향은 오늘 20시부터, 그리고 서울방면은 내일 12시부터 소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밖에 열차는 정선선(구절리~증산), 경의선(임진강~도라산), 태백선(석항~청룡포역) 등 세개 노선이 이 시각 현재 운행이 중단된 상태며, 내일부터 20일까지 복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건교부는 밝혔다. 오늘 오후 늦게부터 비가 멎어감에 따라 항공노선은 포항~김포구간을 제외한 전구간이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한편 한명숙 국무총리 오늘아침 이번 폭우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인제군을 방문한 자리에서 비 피해의 신속한 복구를 요청했으며, 이 일대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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