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서청원 압박·청와대 임명동의안 제출 지연에도 버티기 "사퇴생각 없다"

입력 2014-06-1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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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기자회견, 청와대 임명동의안

▲사진 연합뉴스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정치권의 사퇴 요구를 받아들일 생각이 없음을 확실히 했다.

문 후보자는 17일 오후 7시20분께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서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럴 생각이 현재까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청문회에 가서 국민에게 또, 국회의원에게 당당하게 제 의견을 말씀드려서 이해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또 이날 예정됐던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이 무산된 것에 대해 "지금 듣기로는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순방을 가 있는데 너무 해외 일정에 쫓겨서 시간을 낼 수 없다고 들었다"며 "시차 관계도 있어서 오늘 밤은 어려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취재진)도 기다리지 마시고 댁으로 들어가시라. 제 말을 믿어달라"고 전했다.

취재진이 "내일은 임명동의안 제출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그는 "그것은 제가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청와대는 오후 5시까지 국회에 제출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문창국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서에 대해 "오늘은 어려울 것"이라며 다소 변화된 입장을 전했다.

앞서 이날 오후엔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를 향해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잘 판단해야 한다"고 사실상 사퇴를 압박하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청와대에서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사퇴 여부를 고심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문창극 후보자를 낙마시키기 위해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전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민족사관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지 식민사관 소유자가 어떻게 총리가 되나. 절대 안 된다”며 “차라리 일본으로 수출해서 일본에서 총리했으면 좋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번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에도 내정됐다. 박 의원은 이명박 정부부터 최근까지 7명의 낙마를 진두지휘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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