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맛 담은 할리스커피, 밥 한끼보다 비싼 ‘스타벅스’에 반기 들었다

입력 2014-06-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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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커피문화의 대중화 선도 ‘커피클럽 1호점 오픈’… 대표 메뉴 4500원

▲할리스커피가 17일 오프한 커피클럽 1호점에서 모델들이 핸드드립커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할리스커피)

올해로 창립 16주년을 맞는 할리스커피가 프리미엄만을 지향하는 국내 커피문화에 새로운 반향을 불러 일으킬 도전에 나섰다. 한 끼 밥값보다 비싼 고급커피에 반하는 ‘반값 커피’를 전면에 내세운 커피클럽 1호점을 17일 오픈했다. 연내 5개까지 매장을 추가로 오픈해 고급커피문화의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신상철 할리스에프앤비 대표이사가 17일 오픈한 할리스 커피클럽 1호점 매장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할리스커피)

이날 신상철 할리스에프앤비 대표이사는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 오픈한 커피클럽 1호점 매장에서 “커피 프랜차이즈 최초 핸드드립커피를 전면에 배치한 커피클럽 매장을 중심으로 할리스커피의 전문성을 알리고, 고급커피문화의 대중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커피클럽은 할리스커피가 지난 16년간 쌓아온 커피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산지 및 추출법에 따라 다양한 맛과 향을 지닌 커피의 매력을 부담없이 만나볼 수 있도록 선보인 할리스커피의 새로운 브랜드이다.

이 매장은 점차 고급화되고 있는 고객의 커피 취향을 고려해 △우수한 품질의 제철 스페셜티 원두를 △전문 바리스타의 다양한 추출법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할리스커피는 높은 가격 장벽 때문에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최고 등급의 생두를 자체 로스팅 센터를 통해 직접 공급해 가격 부담을 낮추고 원두의 신선함은 높였다.

커피클럽의 대표 메뉴인 시즈널 블렌드 핸드드립커피는 4500원이다. 국내 커피 시장의 프리미엄을 선도하고 있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리저브 매장에서 판매하는 리저브 커피‘썬 드라이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에 비해 2500원 저렴하다. 에스프레소보다 진하게 추출한 리스트레또 및 리스트레또 마끼아또는 3900원이다. 커피클럽에서 판매되는 커피 한잔의 가격은 전 메뉴 모두 7000원을 넘지 않는다.

커피클럽을 총 책임지고 있는 마케팅본부의 이지은 이사는 “스타벅스 리저브 커피는 소비자가 원하는 원두를 골라 주문하면 전문 바리스타가 대당 1000만원을 호가하는 전용 커피 추출기인 ‘클로버’로 직접 추출해 만들지만, 할리스 커피클럽은 바리스타가 직접 손으로 추출한 손 맛을 느낄 수 있다”면서 “가격은 합리적이면서도 로스팅과 추출법 등 손맛의 미묘한 차이 속에서 더 많은 고객들이 다양한 커피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피클럽은 업계 최고 수준의 커피감별사 10명이 생두의 품질을 철저히 평가하고, 생두상태에 따라 최적의 맛과 향을 낼 수 있는 로스팅 방법을 구현한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최초로 도입한 푸어오버(Pour-Over) 방식의 핸드드립으로 추출한 커피는 기계가 아닌 중력에 의해 커피를 내려 원두 본연의 깊은 맛과 개성을 제대로 살릴 수 있다. 또 체계적 매뉴얼을 통해 한잔을 추출하는데 2분을 넘지 않는다.

한편, 할리스커피는 지난 2009년 매출액 873억원에서 2011년 1320억원, 작년에 1700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매장 수는 올해 3월 기준으로 455개에 달한다. 커피 원산지인 페루와 필리핀, 중국, 태국 등 4개국에서 총 매장 15개를 운영중이다. 최근에는 베트남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해 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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