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동 할머니 1인 시위, “대통령이 반장도 못될 사람 지명” 총리 후보자 지명철회 촉구

입력 2014-06-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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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복동 할머니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8) 할머니가 청와대 앞 1인 시위에 나섰다.

17일 김 할 머니는 “극우 친일적 신념을 가진 자를 후보로 지명한 대통령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큰 상처를 줬다.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지명 철회하라”, “문창극 후보자는 진심으로 사과하고자 한다면, 후보직 자진사퇴하라!”라고 적힌 두 개의 피켓을 들고 서 있다.

김 할머니는 “우리는 각국을 다니며 운동을 하는데, 이제야 정부도 눈을 뜨나 했더니 엉뚱하게 ‘되지도 않을 사람’이 국무총리로 나와서 망언을 했다. 대통령이 반장도 못 할 사람을 지명한 것은 너무나 잘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총리 후보자에게 “처음에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해놓고 며칠 떠들썩하니 사죄라고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했다”며 “사과가 아니라 무엇을 해도 그 사람은 국무총리 자격이 못 되고, 깨끗이 물러나기를 바란다”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여당이든 야당이든 그 안에는 똑똑한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다. (대통령은)자기 측근만 앉히려 하지 말고 이 나라를 이끌어나갈 만한 사람을 앉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김복동 할머니가 얼마나 억울했으면 88세의 나이에 1인 시위를 하겠나? 날씨도 더워 건강이 염려된다” “김복동 할머니도 욕할 사람이 있다면 그는 극우가 아니라 빨갱이 일 것” “김복동 할머니가 혼자 나와서 순수한 마음으로 피켓 들고 서 있겠나? 부추기는 단체가 있다” “일부 발언을 두고 총리 후보직 사퇴하라니, 김복동 할머니 고생하지 마시고 댁으로 돌아가셔서 쉬시길”이라며 엇갈리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문 후보자는 지난 2011년 서울 온누리 교회에서 한 특별강연에서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에 대해 “하나님의 뜻”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올해는 뿐만 아니라 서울대학교 초빙교수로 ‘저널리즘의 이해’ 수업 중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으로부터 굳이 사과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 게 알려지면서 자진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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