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독일, 포르투갈에 4-0 대승...뮐러 '해트트릭', 페페 퇴장이 부른 대패

입력 2014-06-17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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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뮐러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장면(사진=AP/뉴시스)

16일 새벽 1시(한국시간)에 벌어지는 독일과 포르투갈간의 2014 브라질월드컵 G조 조별라운드 경기에서 독일이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친 끝에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요아힘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 대표팀은 토마스 뮐러가 최전방에 배치돼 '가짜 공격수'의 역할을 맡았다. 그와 함께 메수트 외질과 마리오 괴체가 이선에서 공격을 진행하고 토니 크로스와 새미 케디라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며 주장 필립 람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4백은 왼쪽부터 베네딕트 회베데스-마츠 훔멜스-페어 메르테사커-제롬 보아텡이 나섰다.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가 나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 대표팀은 우구 알메이다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나니의 측면 지원을 받았다. 조아우 무티뉴와 하울 메이렐레스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고 미겔 벨로수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출전했다. 4백은 왼쪽부터 파비우 코엔트랑-조아우 페레이라-페페-브루노 알베스 등이 나섰다. 골문은 후이 파트리시우가 지켰다.

선제골은 전반 11분만에 독일이 페널티킥으로 얻었다. 조아우 페레이라가 문전 쇄도하던 괴체를 뒤에서 잡아당겼고 괴체가 얻은 페널티킥을 뮐러는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설상가상으로 포르투갈은 전반 28분 최전방 알메이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에데르와 교체됐다.

독일은 전반 32분 크로스의 코너킥 상황에서 중앙 수비수 훔멜스가 헤딩슛을 터뜨리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한 포르투갈은 당황했고 37분 뮐러와 볼을 경합하던 페페가 거친 플레이에 이은 쓸데없는 몸싸움을 퇴장을 당해 경기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었다. 뮐러와 몸싸움을 벌여 반칙을 선언당한 페페는 넘어진 뮐러에게 향해 머리끼리 들이받는 쓸데없는 행동을 했고 이에 주심은 곧바로 퇴장을 명했다.

수적 우위까지 점한 독일은 전반 추가 시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뮐러가 왼발 슛으로 또 한 번 포르투갈의 골망을 갈라 전반을 3-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포르투갈의 간판 공격수 호날두는 독일의 수비에 막혀 전반 초반 외에는 이렇다 할만한 공격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한데다 페페의 퇴장 이후로는 수적 열세까지 겹쳐 전반 내내 단 2번의 슛밖에는 기록하지 못했다. 볼터치도 호날두는 전반에 단 16회에 불과했다.

전반에만 3골을 넣은데다 수적 우위까지 점한 독일은 후반들어 경기 템포를 확연하게 낮췄다. 체력적인 부담을 감안해 수비를 탄탄히 하면서 완전한 찬스가 아니면 공격을 진행하지 않으면서 지능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마음이 급한 포르투갈은 공격에 비중을 뒀지만 호날두가 고립되면서 많은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숫자도 상대적으로 적어 체력 소모도 더 클 수밖에 없었다.

결국 독일은 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안드레 쉬를레가 공격진영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밀어준 공을 파트리시우 골키퍼가 막는 과정에서 놓쳤고 이를 문전에 서 있던 뮐러가 가볍게 차 넣어 추가골을 기록했다. 뮐러로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동시에 이번 대회 득점 1위로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뮐러는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도 5골로 득점 공동 1위에 오른 바 있다.

결국 뮐러의 쐐기골로 4-0의 승리를 거둔 독일은 조 1위를 다툴 것으로 보였던 포르투갈을 상대로 4-0의 대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반면 포르투갈로서는 페페가 퇴장을 당해 향후 두 경기에 출장할 수 없는데다 코엔트랑과 알메이다 등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면서 다음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더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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