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가(家) 여인들...'올 여름 유난히 덥네'

입력 2006-07-07 09:37 수정 2006-07-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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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가(家) 여인들이 올들어 유난히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대상그룹의 안방 마님인 박현주(사진) 대상홀딩스 부회장은 남편인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이 비자금 사건으로 구속 수감되면서 옥바라지를 하고 있다.

임창욱 명예회장의 큰 딸인 임세령씨는 남편인 삼성전자 이재용 상무의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 증여에 대한 검찰 수사가 강도 높게 진행돼 마음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울러 막내딸인 임상민씨는 최근 대상 대주주로 올라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면서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임창욱 명예회장은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현재 구속 수감중에 있다.

그는 지난 1998년 대상의 서울 방학동 공장을 지방인 군산으로 이전하면서 폐기물 양을 부풀려 위장 계열사가 처리 비용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자신의 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방법으로 조성한 비자금 규모가 당초 72억여원으로 알려졌으나 재수사를 통해 밝혀진 금액은 총 219억원으로 밝혀졌다.

사안이 이렇자 대상의 안방마님인 박현주 대상홀딩스 부회장이 현재 대상그룹 경영일선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남편인 임 명예회장의 구속 수감으로 착잡한 심정에도 불구하고 어수선한 그룹 분위기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가(家)로 시집을 간 임창욱 명예회장의 장녀 임세령씨도 최근 들어 마음고생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세령씨의 남편인 삼성 이재용 상무가 삼성에버랜드 CB(전환사채) 편법증여 의혹 사건으로 조만간 검찰의 소환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임세령씨는 지난 98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에게 시집을 가 현재 1남 1녀를 두고 있다.

당시 연세대 경영학과 3학년에 재학중이던 세령씨는 빠른 결혼도 큰 화제거리였지만 미풍·미원 전쟁을 벌였던 삼성과 대상이 사돈을 맺었다는 것에 더욱 큰 관심을 끌었었다.

이런 그가 현재 남편인 이재용 상무의 편법 경영권 승계에 대한 검찰 수사가 강도 높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면서 더욱 가슴을 졸이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이달 중 이건희·이재용 부자를 소환조사할 계획으로 이미 강도 높은 조사를 실시할 것임을 예고했다.

또 임창욱 명예회장의 차녀인 임상민 씨가 최근 대상그룹의 최대주주로 떠오르면서 뜻하지 않은 경영권 승계에 대한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임상민씨는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미국에서 유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인 임창욱 명예회장의 구속에 따른 심리적 부담감을 안고 있는 상민씨는 대상그룹의 실세라는 유명세를 타면서 뜻하지 않은 사람들의 입방아 오르내리며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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