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장세…업종내 주도주 공략하라

입력 2014-06-09 07:38 수정 2014-06-0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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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KCC·NAVER 등 관심

코스피가 진퇴양난(進退兩難)에 빠져있으며, 주요 업종이나 종목간 주가 차별화 양상이 짙어지고 있다. 가격 및 기간 조정 국면이 장기화되며 지지부진한 박스권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업종내 주도주에 대한 선택과 집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증시에서도 관성의 법칙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르는 종목들은 계속 오르는 반면, 내리는 종목들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시장참여자들은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승폭을 늘리고 있는 종목들은 가격 부담이 산적해 있고, 부진한 실적으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던 경기민감주에 대해서는 주가 반등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 만으로 접근하기 쉽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에서는 산업내 주도권을 갖고 있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대용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성장주 찾기의 대안으로 과점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과점 기업의 경우 수요 변화로 인한 가격 변동성이 제한적이고 매크로 부담과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우려가 낮다”고 판단했다. 양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과점화를 통한 턴어라운드가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메모리 산업의 과점화 속에서 타이트한 수급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 하반기 추가적인 실적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지난 5일 SK하이닉스는 4만645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낸드플래시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소프텍 벨라루스의 펌웨어 사업부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이 양호하고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이 4조9500억원으로 전년대비 46%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4만8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과점화된 DRAM 산업 구조하에서 기술 경쟁력과 낸드 가격 상승으로 인해서 주가 재평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 역시 4만6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양 연구원은 KCC에 대해서 “친환경, 고기능 건자재 시장 과점 구도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부에서의 주택 관련 규제 완화, 주택경기 개선 흐름 속 시장의 과점화로 인한 가격경쟁 완화, 수요 회복에 따른 물량 증가, 고부가 제품에 대한 수요 확대 등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세가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자재 사업부의 이익 증가폭 확대, 도료 및 홈씨씨 사업부문의 이익 턴어라운드에 따라 2014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0.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65만원에서 7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양 연구원은 “NAVER의 글로벌 SNS 시장 장악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라인의 가입자수가 4조2000억명을 넘어서며 글로벌 3대 SNS의 반열에 올랐고, 경쟁사를 압도하는 매출 창출 능력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이익창출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인터넷포털에 이어 모바일 시장의 리더로서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창영 동양증권 연구원은 “라인을 기반으로 한 광고, 게임, 쇼핑, 기타 모바일 컨텐츠 등의 수익창출 기반이 두터워지고 있다”고 판단하며 “2분기 실적 호전 전망과 라인의 하반기 해외 시장에서의 IPO 가능성 등 장기 성장성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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