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정상 프랑스 면담…우크라 사태 협상 개시 합의

입력 2014-06-0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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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ㆍ포로셴코 당선인, 15분간의 면담 통해 러시아 대표 키예프 방문에 합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당선인이 프랑스에서의 짧은 만남을 통해 전쟁 직전의 위기로 몰렸던 양국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협상의 물꼬를 트는 데 성공했다고 6일(현지시간)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과 포로셴코 당선인은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자 프랑스를 방문했다.

이날 두 대통령은 노르망디 베누빌성에서 열린 기념식 오찬 전 약 15분간의 면담을 통해 러시아 대표가 키예프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이 끝나고서 푸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유혈사태를 끝내려는 포로셴코 당선인의 의지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어떻게 실현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포로셴코 당선인의 의지는 올바르게 보이며 전반적으로 마음에 들었다”며 “만일 이것이 실현된다면 경제를 포함한 다른 분야에서의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환경도 조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포로셴코에게 러시아가 갈등에 참여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사태 협상의 주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키예프 정부와 동부 지역의 연방제 지지자 분리주의자들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전했다”고 말했다.

포로셴코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자 러시아 대표가 우크라이나로 오기로 했다”며 “아직 잠정적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면담 후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그는 “면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분리주의 민병대 간 교전으로 어지러운 동부 지역 국경을 폐쇄하기로 합의했다”며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러시아 상원의 결정이 취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푸틴 대통령과 포로셴코 당선인의 합의로 6개월 이상 지속된 우크라이나 혼란 사태 해결을 위한 돌파구 마련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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