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딸 글에 박유아 발언 재조명..."정계 진출 반대했다"

입력 2014-06-0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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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아, 고승덕후보 딸, 고승덕 기자회견

(뉴시스, 캔디 고 페이스북)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고(故)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의 차녀 박유아 씨와의 이혼 과정을 언급하면서 과거 박유아 씨의 인터뷰가 재조명 받고 있다.

고 후보의 전처인 박유아 씨는 지난 1999년 8월 여성동아의 인터뷰에서 남편의 정계 진출을 강력하게 반대했다고 언급했다.

당시 박유아 씨는 "처음부터 정치는 절대 안 된다고 말렸다. 1997년 인천 보궐선거 당시에도 나오기가 무섭게 잘랐고 정치하고 싶은 이유를 대라고 했다"고 말했다.

박유아 씨는 이어 "애들 아빠가 작은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자리까진 가는데 그 험난한 길을 끝까지 갈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렵다"면서 "정계에서 자기 뜻을 펴려면 일단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데 거기까지 가는 데도 그렇게 난리가 났고 결국 좌절했다"고 전했다.

고승덕 후보 역시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1999년 서울 송파을 보궐선거 당시 한나라당 공천권을 반납한 이유가 박태준 명예회장의 압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고승덕 후보는 "1999년 한나라당 보궐선거 공천을 받았지만 반납한 사실이 있다"면서 "당시 저의 장인이자 집권여당 자민련 총재였던 박태준 회장 측의 회유와 압력으로 납치되다시피 해 기자회견장에 끌려갔다"고 폭로했다.

그는 "처가가 사위에게 신변 위협을 하는 일이 드라마가 아닌 실제로 일어났고, 당시 저는 공천 반납으로 가슴에 큰 상처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고승덕 후보는 이혼 배경에 대해 "1992년 한국 귀국 후 자녀를 한국에서 키우길 원하는 자신과 미국시민으로 키우고자 하는 전처 사이에 계속된 갈등이 있었다”며 “(전처가) 1998년 갑자기 양육권을 달라고 한 후 일방적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떠나 결별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고승덕 후보는 자신의 딸의 글에 대해 "저는 딸의 글이 고(故) 박태준 회장의 아들과 문용린 후보의 야합에 기인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 후보는 1984년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둘째 딸 박유아 씨와 결혼해 1남 1녀를 뒀으며, 두 사람은 2002년 합의 이혼했다. 박유아 씨는 이화여대 동양화과를 나와 현재 미국 뉴욕에서 미술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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