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경기를 지배하다 ] 안정환ㆍ앙리 “유니폼 때문에”

입력 2014-05-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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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모니 하려다 ‘노골’… 아스널, 푸마 계약전 사진 파장

▲티에리 앙리가 2010 남아공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당시 프랑스와 경기를 진행하는 모습이다. 뉴시스

2002 FIFA 한일 월드컵에서 아내 이혜원씨를 향한 세레모니로 ‘반지의 제왕’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안정환은 세레모니 소재로 유니폼을 택했다. 최근 한 방송에서 안정환은 “세레모니를 할 생각으로 유니폼 안에 멋지게 ‘혜원아 사랑해’라는 글을 써놓고 전반전을 뛰었다. 그러나 계속해서 골을 못 넣었고, 하프타임에 유니폼을 갈아입고 나서야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처럼 운동선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유니폼은 팀에 대한 소속감을 드러내주는 것은 물론, 스포츠 스타와 소속팀을 사랑하는 스포츠 팬들로부터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기능까지 한다.

이와 관련해 마냥 웃을 수만 없는 비화도 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 육상 100m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영국의 육상 스타 린포드 크리스티는 지난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FC의 바카리 사냐, 올리비에 지루, 그리고 아스널의 전설로 남아있는 티에리 앙리와 만나 함께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그러나 이 기념사진은 생각지도 못하게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말았다. 바로 티에리 앙리를 포함한 세 사람은 사진에서 당시 2014-2015 시즌용으로 추정되는 아스널의 새 유니폼을 입은 채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아스널 FC는 새로운 파트너인 스포츠 브랜드 푸마와 스폰서십, 새 유니폼을 성대하게 발표하려고 한창 준비 중이었다. 지난해 5월 20년간 손잡아온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의 재계약 대신 푸마를 택해 5년간 1억7000만 파운드(한화 약 2932억원)의 대형계약을 야심차게 체결한 아스널로서는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 없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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