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유병언과 도피 의혹' 30대 여성 체포…포위망 좁혀지나?

입력 2014-05-2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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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에게 5억원의 현상금과 함께 전국에 A급 지명수배가 내려진 가운데 검찰이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30대 여성 신모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26일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과 함께 도피생활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30대 여성 신모씨를 전날 밤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신씨에게는 범인도피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이며 유씨와의 구체적인 관계는 사생활 측면을 고려해 밝히기 어렵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구원파에 따르면 신씨는 유씨 일가 계열사 중 하나인 아해프레스에 소속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오래 생활해 한국말에 그다지 능숙하지 못한 신씨는 2∼3년 전부터 유씨의 사진작품 분류 등을 도와주는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유씨 도피에 필요한 물품을 전해주거나 차명 휴대전화를 마련해 준 혐의로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4명을 체포한 바 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유 전 회장의 차량, 동행 인물, 도주 계획 및 경로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유씨 부자 검거에 필요한 자료를 전국 경찰과 공유해 검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현상금이 상향된 뒤로 제보 전화가 증가하고 있다. 제보자에 대해서는 비밀을 철저하게 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미국에 체류 중인 유씨 차남 혁기(42)씨가 프랑스로 출국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남 대균(44)씨 역시 세월호 참사 직후 인천공항을 통해 프랑스로 출국하려다가 출국금지 조치 때문에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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