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김철 전 사장 반성문 “너무 죄송하고 부끄러워”

입력 2014-05-2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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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38) 전 동양네트웍스 사장이 법원에 반성문을 제출했다. 김 전 사장은 현재현(65) 동양그룹 회장과 함께 ‘동양 사태’의 주범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김 전 사장은 반성문을 통해 “제가 목소리를 높여 잘잘못을 따지며 싸워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 죄인의 자세로 숨죽이고 자숙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사실을 지금에야 깨달았다”며 “너무 죄송하고 부끄럽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일한 아들인 제가 구속되면서 (부모님께) 생활비며 의료비조차 드리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고 털어놓으며 “궁박한 제 상황이 너무 답답하고 조급했다”라고 호소했다.

동양네트웍스의 전신인 미러스를 통한 시멘트 헐값 판매로 계열사 동양시멘트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전 사장은 “수십년간 관행화된 그룹 구매시스템을 개선하는 등의 과정에서 기존 기득권 세력들과 엄청난 분쟁에 휘말렸다”고 동양그룹 전현직 임원들의 비리를 일부 털어놨다.

김 전 사장은 현 회장과 공모해 계열사 CP를 다른 계열사가 사들이도록 하는 방식으로 1300억원 규모의 배임을 저지른 혐의 등으로 지난 1월28일 구속기소됐다. 지난 12일에는 동양시멘트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현 회장과 함께 추가 기소됐다.

반성문을 제출한 김 전 사장은 당초 부동의했던 검찰의 진술조서 내용을 모두 인정하고 증인 8명에 대한 신청을 모두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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