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시리즈 ‘디젤 품고’ 부활 꿈꾼다

입력 2014-05-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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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K5’‘K7’ 디젤 모델 연말 출시… 디젤세단 인기 높아 내수회복 기대감

기아자동차가 ‘K5’와 ‘K7’ 디젤 모델의 연말 출시가 유력하다. 최근 국내에서 판매 부진에 빠진 ‘K시리즈’를 다시 띄우기 위한 포석이다.

기아차 고위 관계자는 23일 “아직 최종 확정하지는 않았지만K5와 K7 디젤 모델의 출시는 내년보다는 올해 말쯤이 더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연말까지는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로 신차 효과를 이어가고 이어 K5와 K7 디젤이 바통을 이어받는 식”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가 K5·K7 디젤의 조기 출시를 적극 검토하는 것은 이들 차량의 판매 감소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5는 출시 첫 해인 2010년 내수 시장에서 8만7982대가 판매됐다. 이 차는 지난해에는 6만3007대가 팔려 3년 전보다 28.4% 판매량이 줄었다. 2010년 4만2544대가 국내에서 팔린 K7은 지난해 2만5330대가 판매돼 3년 새 40.5% 판매량이 감소했다.

특히 주력 모델인 K5의 판매 부진은 기아차의 국내 판매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아차는 올해 4월까지 내수 시장에서 14만7010대를 판매해 전년 동개 대비 1.5% 판매량이 줄었다.

최근 디젤 세단이 강세를 보이는 것도 기아차가 중형차급에서 디젤 모델을 선보이는 이유로 꼽힌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차 중 70%는 디젤 세단이다. 특히 독일차 브랜드의 판매 1위 모델은 중형 디젤 세단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기아자동차의 'K7' 사진제공 기아자동차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아반떼’, ‘K3’와 같은 준중형급에서 디젤 모델을 선보였다. 그러나 수입차의 공세에 정면 대응하기 위해 디젤 엔진을 상위 차급에 적용하는 것이 필요해진 시점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도 올해 3분기 ‘그랜저 디젤’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저 디젤이 K7 디젤의 판매량을 줄이는 ‘간섭효과’가 우려되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기아차는 K7의 프리미엄 마케팅을 통해 시장 규모를 확대시키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기아차 이외에 국내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중형 디젤 세단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지엠이 지난 3월 ‘말리부’ 디젤을 선보인데 이어 르노삼성자동차는 하반기에 ‘SM5’ 디젤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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