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역 20대 감전사, 보상 가능할까?

입력 2014-05-23 09: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에 정차한 화물 운반 열차에 20대 남성이 올라갔다가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28분께 동인천 방향 1호선 노량진역에서 시멘트 운반 화물차가 잠시 멈춰 있는 사이 2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열차 위로 올라갔다가 고압선에 닿아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해당 남성이 열차 위로 올라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그렇다면 사망한 20대 남성에 대해 어떤 보상이 이뤄질까. 전문가들은 정차한 열차 주변에 일반인의 접근을 통제하기 위한 울타리 또는 통제요원이 있었는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만일, 진입금지의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지 않는 경우 또는 표지판의 식별이 용이하지 않은 경우에는 코레일 측에도 과실이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대구지방법원은 지난 2006년 초등학교 4학년생이 선로에 정차하고 있던 미군 장갑차 위에 올라가 놀다가 감정사고로 발생한 건과 관련해 초등학생 과실을 30%로 규정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노량진역에서 감전사 한 20대 남성에게 100% 과실로 규정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무엇보다 정차한 화물 운반 열차에 올라갔을 당시 이를 통제할 만한 수단이 있었는지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치료 미뤄질까, 환자들 ‘불안’…휴진 첫날 서울대병원 [가보니]
  • "생지옥, 오지 마세요"…한 달 남은 파리 올림픽의 '말말말' [이슈크래커]
  •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내년 최저임금은 얼마 [데이터클립]
  • 같은 팀 동료 벤탄쿠르까지…손흥민 인종차별 수난기 [해시태그]
  • 김진경·김승규 오늘 결혼…서울서 비공개 결혼식
  • [뉴욕인사이트] 멀어지는 금리인하 시계에도 고공행진…기술주 랠리 지속에 주목
  • 러브버그·모기 출몰…작년보다 등장 빠른 이유
  • "예측 불가능해서 더 재밌다"…프로야구, 상위팀 간 역상성 극명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476,000
    • -0.79%
    • 이더리움
    • 4,954,000
    • -2.81%
    • 비트코인 캐시
    • 593,500
    • -2.06%
    • 리플
    • 721
    • +4.19%
    • 솔라나
    • 201,600
    • -4.41%
    • 에이다
    • 575
    • -2.38%
    • 이오스
    • 877
    • -5.39%
    • 트론
    • 165
    • +0%
    • 스텔라루멘
    • 138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7,450
    • -3.44%
    • 체인링크
    • 20,490
    • -4.34%
    • 샌드박스
    • 485
    • -10.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