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의 반락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위를 보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날 시장은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와 1500억원에 이르는 프로그램 매물,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에 따른 리스크.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에 따른 긴축 우려감이 제기되면서 하루만에 반락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에 특별한 모멘텀은 없지만 이날 제기된 악재들이 시장의 우려를 초래했던 변수와는 연관성이 떨어지는 만큼 반등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는 의견이다.
◆FOMC까지는 반등 '확신'
6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시장은 지난주 발표된 물가지표로 인플레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고 그동안의 낙폭으로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도 어느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기호 서울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지수의 하락은 중국과 북한의 변수보다는 프로그램매도의 영향이었다"며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상황에서 지수는 아직 위쪽을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 연구위원은 "FOMC까지 지수는 위쪽을 향할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에서는 0.25bp 인상을 단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조용현 하나증권 연구위원은 "지수는 추가 반등이 가능하다고 보여진다"며 "물론 이날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국의 긴축 우려가 반등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위원은 "6월 FOMC미팅에서 이번 금리인상 단행 후 어떤 스탠스를 취할 것이냐가 중요하다"며 "시장에서는 5.25%, 5.50%정도 되면 멈출 것이라고 보고있다"고 내다봤다.
◆北·中, 반등을 제어하는 요인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국의 긴축 우려는 지수의 추가 반등을 제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시장의 고유한 위험으로 작용하고 있는 북한의 리스크는 다른 시장보다 더 밀릴 수 있는 우려를 제기하지만 중국의 긴축 우려는 시장에 반영됐다는 의견이다.
지기호 연구위원은 "중국의 긴축 우려는 지난주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이날 장 중에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시장도 중국의 긴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0.13% 하락에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조용현 연구위원은 "글로벌 긴축 공조가 지속되고 있어 중국의 긴축 우려는 심리적인 요인들이 더 강하다"며 "중국만 놓고 본다면 경제적인 상황은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 변수가 해결되지 않는 한 시장이 부담으로 받아들이겠지만 반등기조를 꺽을 수 있는 재료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번주 주가 밴드는 '1240~1283'
이번주 지수는 기술적으로 1240~1283선 내에 위치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기호 연구위원은 "이번주는 특별한 이벤트나 경제지표가 없다"며 "단기적으로는 1240선이 저점이 될 것이며 위쪽으로는 20일선은 1283선 정도가 짧은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현 연구위원은 "1200에 대한 지지력은 확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크게 놓고 본다면 1200선에서 FOMC미팅 여부에 따라 1300선에서 멈출지 넘어설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지수는 지난 14일 이후 1200선을 찍고 올라가는 과정에 놓여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