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한국제지 목표가 줄줄이 하향조정

입력 2006-06-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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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용지 부문 부진…2분기 영업흑자 불투명 전망도

한국제지(002300)가 지난달 3억원 가량의 영업손실로 전달에 비해 적자로 돌아섬에 따라 증권사들의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신흥증권은 한국제지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25.7% 낮춘 3만4200원으로 제시했다. 대신증권도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11.7% 내린 3만4000원으로 조정했다.

이 같은 목표주가 하향 조정은 한국제지가 지난달 보여준 실적 부진에서 비롯된다. 한국제지는 지난달 28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3억4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이에 따라 4~5월 누적 매출과 영업손실이 각각 545억원, 3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특히 올 2·4분기에도 한국제지는 영업흑자가 불투명할 것으로 진단했다. 복사용지 부진 때문이다. 4~5월 중 상당부문이 아트지로 구성돼 있는 수출은 전년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내수 매출액은 복사용지 증설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 감소했다. 내수부문 부진은 복사용지의 실적개선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제지는 수입지가 시장점유율의 60%를 차지하는 국내 내수 복사용지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말 4호기(17만톤)를 증설해 연초 이후 본격적으로 상업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동사의 복사용지 내수시장 점유율 확대가 주춤하고 있다. 게다가 수입 복사용지가 원달러 환율하락에 힘입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동사의 점유율 확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신증권의 분석이다.

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제지는 지난 4~5월 영업적자를 기록한 데다 이번달 계절적 비수기가 겹쳐있다”며 “복사용지 판매부진으로 인한 가동률 하락과 고정비 부담에 따른 실적개선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신흥증권 이주병 애널리스트도 “한국제지가 저가의 수입복사지에 대응하기 위해 4호기를 증설했지만 설비증설에 따른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제지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10분 현재 지난주 말 대비 2.15% 하락한 2만9500원을 기록하며 지난 12일(2만9950원) 이후 다시 3만원이 붕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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