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년부부 살인사건부터 여고생 암매장 사건까지...잔인한 5월

입력 2014-05-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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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년부부 살인사건, 대구 살인사건

'딸과 헤어지라'는 말에 앙심을 품고 전 여자친구의 부모를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이 20일 경찰에 붙잡히면서 시민들을 경악케한 잔혹 범죄가 5월에 특히 집중되는 양상이다.

20일 대구 달서경찰서는 자신과 교제하던 여성의 부모를 살해한 대학생 장모(25) 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지난 19일 오전 6시20분께 장 씨가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권모(56)씨와 권 씨의 부인 이모(48) 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권 씨의 딸(20)은 장 씨를 피하던 중 4층 베란다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장 씨는 딸과 헤어지라는 말에 앙심을 품고 권 씨의 부모를 찾아가 흉기로 살해하고, 현장에서 술을 마시다가, 귀가한 전 여자친구를 8시간 가량 감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권 씨는 탈출을 시도하려다 아파트 4층에서 투신, 오른 쪽 골반 등을 다쳤다.

경찰은 "누군가 아파트 4층에서 떨어진 것 같다는 신고가 처음으로 접수됐다"며 "부상자 신원을 확인한 뒤 집에 가보니 권 씨 부부가 숨져 있었다"고 전했다. 용의자 특정 후 검거에 나선 경찰은 같은날 오후 1시경 경북 경산시내 자신의 방에 숨어 있던 장 씨를 붙잡아 조사했다. 장 씨는 범행을 모두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대구에서는 '말을 잘 듣지 않는다'며 여고생을 때려 숨지게 한 10대들이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지난 4일 살인ㆍ사체유기 혐의로 중학생 양모(15)ㆍ허모(15)양과 자퇴생 정모(14)양을 구속했다.

이들은 이모(25)씨 등 20대 남성 3명과 중학교 자퇴생인 친구(15 여)와 함께 지난 4월 10일 오전 0시 30분께 대구시내 한 모텔 근처 차량 안에서 고등학생 A(15)양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였다. 이들은 자신들이 몰고 다니던 대포차량을 이용, 숨진 A양을 범행 장소에서 수십여㎞ 떨어진 경남 창녕군 대지면의 한 야산에 몰래 묻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가출한 A양과 함께 지내다가 A양이 말을 잘 듣지 않고 집에 가고 싶어했다는 이유로 집단 폭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집에서 나간 딸이 연락되지 않는다는 A양 부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이들을 최근 검거했다.

대구 살인사건, 여고생 암매장 사건 발생 당시 시민들은 "대구 살인사건, 어떻게 청소년들이 그럴 수가 있느냐" "대구 살인사건, 정말 끔찍하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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