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6일 최근 제약주의 하락이 한미 FTA 등 정책 리스크의 불확실성 및 막연한 우려에 따른 과민반응이라며 제약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약업종은 지난해 11월말을 고점으로 6개월이상 조정을 보이고 있으며 5월 이후 코스피지수가 14% 하락하는 동안 제약지수는 약 20% 하락, 시장수익률을 밑도는 약세였다.
임진균 대우증권 연구원은 "4월까지는 1년반 동안의 급등에 따른 기간조정 성격이 강했으나 5월 이후 약제비 적정화 방안 발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 등 정책리스크에 연쇄 반응을 보이면서 급락세를 연출했다"며 "한미 FTA의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더라도 의약품시장의 고성장, 특히 제네릭 시장의 고성장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제약주에 대한 긍정적 견해 유지 이유로 ▲정책리스크가 커지더라도 의약품 시장의 성장이 가능해 구조적 고성장 국면에는 지장이 없을 것, ▲최근 주가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줄었다는 점, ▲주가 급락이 불확실성에 기인한 과민반응인 점을 고려할 때 주식시장이 안정되 ㄹ경우 반등폭도 클 것이라는 점 등을 꼽았다.
임 연구원은 제약주 중 하반기 투자유망종목으로 대웅제약과 동아제약을, 중장기포트폴리오 편입을 위한 투자유망종목에는 한미약품, 유한양행을 추천했다. 또 종근당의 투자의견을 단기매수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LG생명과학도 '중립'에서 '단기매수'로 높였다.
수익예상 등 기업내용 변화 때문이 아니라 주가변동에 따른 상대비교 밸류에이션 변화를 반영, 제약주의 목표주가를 10~20%씩 하향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