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호재로 상승 출발했던 시장은 중국의 긴축 문제가 제기되면서 약세로 마감했다. 또, 일본 시장이 제로금리 정책 유지로 반등에 성공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33포인트 떨어진 1219.40으로 마감했다.
미국 시장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우려했던 만큼은 아니라는 기조에 반등한 영향으로 국내 시장도 10포인트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후반 대량의 프로그램매물과 중국의 긴축 정책 우려로 2%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43억원, 417억원 순매도를 보인 가운데 개인이 홀로 1471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아줬다. 프로그램매매는 2744억원 대량 매물을 쏟아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유통업종이 2.72%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낸 반면 통신업, 증권, 은행,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업종 등은 하락했다. 운수장비, 건설, 운수창고 업종 등은 소폭 상승.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상승세를 유지하던 삼성전자가 장 막판 보합권을 나타냈고 국민은행과 한국전력은 각각 1.49%, 0.42% 하락했다. 포스코와 현대차, 우리금융은 0.6~1.2% 상승률을 보였다.
LG전자가 2·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와 KTF와의 KTFT 매각협상 결렬 소식에 6.64% 급락하며 마감했고, KTF도 2.56% 하락했다.
신세계와 롯데쇼핑이 강보합세를 보였으며 SK네트웍스는 멈추지 않는 상승세를 보여주며 12% 올랐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안정한 해외증시 상황을 고려하면 반등폭과 기간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가격메리트 이외에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만큼 급격한 추세전환보다는 기간조정의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