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ㆍ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결승 단판승부

입력 2014-05-1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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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카림 벤제마(오른쪽 두 번째)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뮌헨과의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전반 19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1-0으로 이겼다. (사진=AP뉴시스)

스페인 마드리드의 진짜 주인이 가려진다.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는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마드리드)가 격돌한다. UEFA 챔피언스리그 사상 첫 연고지 라이벌전이자 2시즌 연속 동일 국가 클럽 팀(지난 시즌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간 우승 다툼이다. 국왕컵을 포함한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2승 1무 1패로 AT마드리드를 앞서 있다.

첼시(잉글랜드)를 꺾고 40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AT마드리드는 1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4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간판 공격수 디에구 코스타(26)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첼시에 3-1 승리를 이끌어냈다. 지난달 23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던 AT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3-1로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의 수훈감은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22)다. 전반 36분 첼시 페르난도 토레스(30)에 선제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연이은 선방으로 첼시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은 “상대 골키퍼의 엄청난 선방으로 흐름을 가져올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밝힐 정도다.

무엇보다 AT마드리드의 상승세가 무섭다. 챔피언스리그 진출팀 중 유일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골키퍼 쿠르투아를 비롯한 탄탄한 수비진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8골로 팀내 득점 1위를 기록 중인 디에구 코스타도 AT마드리드의 자랑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골을 만들어낼 수 있어 경계대상 1호다. 그러나 코스타는 최근 오른쪽 다리를 다쳐 당분간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AT마드리드는 프리메라리가 2위 바르셀로나(27승 3무 5패·승점 84)에 승점 4점 차로 선두(28승 4무 3패ㆍ승점 88)를 달리고 있어 올 시즌 두 토끼 사냥도 가능하게 됐다. 프리메라리가 우승컵이 걸린 AT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경기는 18일 새벽 1시에 열린다.

AT마드리드에 맞서는 레알 마드리드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1·2차전 합계 5-0으로 꺾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통산 10번째 우승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의 강점은 단연 풍부한 경험과 폭발적 득점력이다.

올 시즌 16골을 넣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는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가지고 있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넘어섰다. 팀 득점의 절반(43%) 정도를 책임진 셈이다. 나란히 5골씩을 넣은 카림 벤제마(27), 가레스 베일(25)이 옆에 있어 수비 분산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이에 따라 AT마드리드 코스타와 레알 마드리드 호날두의 맞대결이 펼쳐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호날두와 코스타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어 자존심 대결이 기대된다.

한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 ‘빅 이어’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포르투갈 니스본으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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