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필수가전…제습기 1조시장 잡아라

입력 2014-04-3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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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 공기청정 신제품…신일산업 등 진출 잇따라

▲쿠쿠전자 공기청정 제습기‘하이브리드365’

제습기가 여름철 필수가전으로 자리잡으며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업계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제습기 시장규모는 지난해 110만대에서 급성장, 올해 1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제습기 보급률도 15%에 불과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제습기의 핵심부품인 BLDC모터(제습기·공기청정기)제조업체의 가동률이 지난해 96.7%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추세라면 내년에는 냉장고·김치냉장고·에어컨·세탁기·TV와 함께 1조원 시장규모 클럽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제습성능을 더욱 강화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로 탑재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중견기업인 위닉스는 대기업들까지 제습기 시장에 출사표를 낸 가운데에도 지난해 5월에만 10만대를 판매하며 왕좌를 지켰다. 위닉스는 지난 17일 국내 최초로 ‘5년 무상품질보증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시장점유율 40% 수성에 사활을 걸고있다. 위니아만도도 파업에서 복귀하자마자 ‘뽀송뽀송 위니아 제습기 제로’의 공장생산라인을 모두 가동하며 시장확장에 본격 돌입했다.

아예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제품도 출시됐다. 쿠쿠전자는 29일 제습기능에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공기청정 기능을 탑재한 ‘하이브리드365’를 출시했다. 이 같은 기능의 융복합을 통해 제습기를 그야말로 1년 365일 사용하는 필수가전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

선풍기 업계의 강자 신일산업 역시 3슬릿(SLIT) 냉각 핀(FIN) 적용으로 제습 성능을 극대화한 ‘클린센스’를 출시하며 제습기 시장에 진출했다. 또 비데 등 욕실 전문기업으로 유명한 대림통상, 난로 등 캠핑용품으로 유명했던 파세코 역시 다음달부터 제습기 시장 잡기에 나선다. 캐리어에어컨, 콜러노비타 등 이미 제습기 사업에 진출한 중소기업들도 신제품을 속속 내놓으며 시장 확대에 안간힘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기후가 갈수록 아열대 기후로 변하고 있고, 제습기의 빨래건조 기능이 주로 실내 생활을 하는 도시인들에게 높은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제습기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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